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리회 초심(初心)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6-17 16:58
조회
595
초심(初心)

초심(初心 )은 처음에 먹은 마음이다. 初는 衣(의 옷)와 刀(도 가위)의 합자(合字)로 재단을 하는 것은 의류를 만드는 시초의 일이라는 뜻이며 心은 사람의 심장의 모양→마음→물건(物件)의 중심, 옛날 사람은 심장이 몸의 한가운데 있고 사물을 생각하는 곳으로 알았고 말로서도 心(심)은 身(신 몸)이나 神(신 정신)과 관계(關係)가 깊으며 부수(部首)로 쓸 때는 심방변(忄(=心, 㣺) 마음, 심장)部로 쓰이는 일이 많았다.

心은 종기(腫氣) 구멍이나 수술(手術)한 구멍에 집어넣는 약을 바른 종이나 가제 조각, 나무줄기 한 복판에 있는 연한 부분(部分), 무, 배추 따위의 뿌리 속에 박인 질긴 부분(部分), 양복(洋服)의 어깨나 깃 따위를 빳빳하게 하려고 받쳐 놓는 헝겊(천), 초의 심지, 팥죽에 섞인 새알심, 촉심(燭心), 심성(心星), 연필 따위의 한복판에 들어 있는 빛깔을 내는 부분(部分), 어떤 명사(名詞) 붙이어, 그 명사(名詞)가 뜻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초지일관’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이다. 출세에 눈이 멀어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 해도, 젊은 법학도로서 마음가짐은 정의감에 불탔을 것이다. 또 자동 거수기인 양 온갖 불의한 법안에도 찬성표를 던지는 국회의원이라도, 초선 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만 해도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리라 스스로 다짐했을 것이다. 교회세습을 하는 이들도 천막에서 교회를 개척하던 초심은 있을 것이다.

이 어려운 세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초심을 지키면서 열정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되돌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은 실상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으로 가득 차 있다.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성인들은 우리 마음 안에 가득 차 있는 그런 나쁜 면들을 비워내는 정화 작업을 끊임없이 감행하면서 신앙의 열정이라는 초심을 지켜낸 분들이다.

거창한 일을 성취할 목표는 아니더라도 우리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이다. 그 이유는 초심 속에 열심과 뒷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기 때문이다. 초심이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 처음에 다짐하는 마음, 첫 사랑의 마음,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이다.

우리 인생의 위기는 그 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온다. 초심을 잃었다는 것은 교만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음의 열정이 식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마음을 관찰해야 한다. 초심과 얼마나 거리가 멀어져 있는지, 초심을 상실하지는 않았는지, 늘 관찰해 보아야 한다.

고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암행어사가 읊은 이 한수 시 ‘금준미주는 천인혈(金樽美酒 千人血)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玉盤佳肴 萬姓膏)라 촉루락시 민루락(燭淚落時 民淚落)이면 가성고처 원성고(歌聲高處 怨聲高)라, (금동이에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에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도다.)’ 공인인 관리가 가져야 할 위민 청렴사상이다.

교회뿐 아니라 기관이나 단체도 사람처럼 초심을 잃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협회나 진흥원도 처음에 설립할 때 근본 목적과 취지가 있고, 이러한 근본이 되는 초심은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대표라도 훼손하면 안 된다. 단체나 기관의 활동은 오로지 소속 회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 헌신과 도덕성으로 주위의 인정받도록 투명하게 처신해야 한다. 대표자가 도덕성과 공익성을 외면하면 그 피해는 소속된 회원이나 관계자에게 돌아간다.

직원이 한둘도 아니고 한순간에 10여 명이 넘게 무더기로 징계를 받더니 원장마저 돌연 사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그 며칠 뒤에는 진흥원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마냥 갖가지 비리 의혹을 양파 껍질 벗겨내듯 까발렸다. 아직은 사실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제보에 불과하지만, 이 내용이 사실로 판명나면 국내 안경산업의 중흥을 위한다고 떠들던 진흥원은 그동안 비리의 본산이고 백과사전이었던 셈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초심인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오직 예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앞을 보고 달려간 바울 사도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6-17 16:59

    \'처음사랑 처음 믿음\'을 유지해야 하리니.........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12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306
3473 관리자 2016.06.16 1259
3472 박영규 2016.06.16 987
3471 장병선 2016.06.16 1308
3470 유은식 2016.06.15 1271
3469 이종선 2016.06.15 975
3468 현종서 2016.06.15 918
3467 성모 2016.06.15 1143
3466 함창석 2016.06.15 634
3465 최세창 2016.06.15 710
3464 함창석 2016.06.14 809
3463 김성기 2016.06.14 794
3462 고영기 2016.06.14 1582
3461 유삼봉 2016.06.14 765
3460 함창석 2016.06.13 647
3459 장병선 2016.06.13 1144
3458 이주익 2016.06.11 1930
3457 이주익 2016.06.11 1846
3456 함창석 2016.06.10 672
3455 오은석 2016.06.10 1006
3454 박영규 2016.06.10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