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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

작성자
원학수
작성일
2016-11-28 11:37
조회
987
이사야 35:1-4, 마태복음 2:1-12.
그리스도의 오심을 인류는 오래도록 기다려 왔습니다.
창세기에서부터 예언된 그리스도의 예언은, 모든 인류들에게 가장 큰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고 사모하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생애를 다해서 기다린 사람도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뵙고 경배한 사람도 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도 몰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도, 지나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영광스럽고 복된 순간과 기회들을 잊어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모두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깨어있으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주어진 좋은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들과는 달리,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이 신랑을 맞이했습니다.
늘 깨어서 합심하여 기도한 120문도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깨어서 새벽 미명시간에 무덤으로 달려간 여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우리는, 첫 번째,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그들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5에 보면, 이들의 출신지는 동방이라고 했습니다.
동방이라고 하는 곳은, 옛날 파사국으로, 오늘의 이란쯤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전, 약 30년 전에 파사가 유대를 침략해, 헤롯은 로마로 피난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담당하시고, 세상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세상의 구세주로서 오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온 인류의 빛이요, 어두운 죄악 세상의 빛이시며,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60:1-3,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요, 그 광명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 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한 것처럼, 만민을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팔레스타인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무도 모르고 영접하지 못했으나,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은, 천사들의 증거로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하므로, 유대인의 첫 열매가 된 것처럼, 이방인으로서 박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방 세계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깨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이, 밤새도록 깨어서 양을 지키며, 밤하늘의 뭇 별을 쳐다보며 고독을 달래고 있을 때, 천사들의 전하는 소식,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자들이, 유대인들의 깨어있는 대표적 인물들이었던 것처럼, 이방인들의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박사들이었습니다.
박사들은, 평생을 별들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깨어 기다리며, 별을 보고 연구하고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증거하는 별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별의 인도를 받아, 예수님을 찾아뵙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별의 출현을 그냥 넘겨 보내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세상의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이 되신 어린 구세주께 경배하기 위하여, 머나먼 동방으로부터 베들레헴까지 찾아왔던 것입니다.

이들이 결코 시간이 너무 한가해서가 아닙니다.
할 일이 없고, 여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한 가정을 오래도록 떠나고, 전문직을 오래도록 미루는 일들도, 많은 차질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그들의 신분은 고귀한 사람들로서,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동서방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따랐고, 남방에서 북방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요, 존경의 대상인데도, 별을 따라 나선 것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귀하게 여겼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우리의 신앙 상태를 점검해 보게 됩니다.

주일을 지키기에 거리가 멀고, 일이 많아 몹시 바쁘고, 장애가 많다는 이유로 예배시간에 자주 결석하는 것들이 얼마나 사치스러웠느냐는 것입니다.
참으로 그러한 이유와 핑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데,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장애일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만사를 제쳐놓고, 예수님께 찾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길입니다.

2. 그들은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학문적인 사람들이었고, 성직자이며, 특권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동방의 지혜를 배운 사람들이며, 철학, 의학, 자연과학, 천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와 같은 사람들로서, 꿈도 해석하였다고 합니다.
좋은 의미에서 보면 선하고 경건하며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입니다.
오랫 동한 하나님을 사모하며, 고상한 인격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후에, 점쟁이, 박수, 마술사, 야바위꾼 따위로 전락해 버린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사도행전 13:6-8의 ‘박수 엘루마’나, 사도행전 8:9-11의 ‘요술사 시몬’과 같은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은 신실하게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박사들은, 옛날 예언자들이 예언한 것을 상고하면서, 그 예언에 대한 것을 찾으려고 하늘을 보면서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들의 노력은 현실로 나타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 박사들이, 어떤 밝은 별을 보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천체의 별들이란, 변함없이 각자의 항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별들의 운행은 우주의 질서를 나타냅니다.
만약, 그 중에서 어느 별 하나라도, 갑자기 궤도를 이탈하거나, 어떤 특별한 현상으로 질서가 파괴된다고 하면, 온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박사는 새로이 나타난 별을 본 것입니다.

그 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 별의 출현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의견과 추측들이 나오며, 반론이 제기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 해결하면, 모든 의심도, 문제도 해결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과, 우주만물의 운행과 섭리를 하나님이 하고 계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어찌 별 하나를 나타내게 하시는 것이 어렵겠습니까?
독생자까지도 인류를 위해 허락하시는 하나님께서, 독생자의 출현을 알리시기 위하여, 별의 출현과 운행을 지시하실 수는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있는 것도 없게 하시고, 없는 것도 있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별에 대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 속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박사들이 평생을 그 별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 별을 보는 순간, 별을 따라 나섰다고 하는 것입니다.
박사들이 전 생애를 걸고 찾았던 것을 따라나선 것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었습니다.
이렇게 박사들이라도 별을 보고 찾아 나섰는데, 오늘 우리의 지식은 무엇을 찾고 있었습니까?
박사들은 모든 지식을 다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렸는데, 우리의 지식은 무엇을 기다렸습니까?
박사들은 모든 시간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찾아 나섰는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았습니까?

3. 그들은 부자였습니다.
그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예물들은, 아주 귀한 것들입니다.
황금, 유황, 몰약이란, 그 때나 지금이나, 대단히 값나가는 예물들입니다.
그런 물건을 마련하려면, 여간한 부자가 아니면 마련하기 힘든 것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다 귀한 예물을 마련하여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믿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그리스도를 멀리하는 어리석은 부자도 있고, 인색한 부자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자는, 있는 물질을 어떻게 사용할 줄 아느냐? 하는 것입니다.

천만금이 있어도 쓸 줄 모르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들이 구원받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들도 가난한 자와 같이, 그리스도에게 나아오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하나님께는 자선 예물을 드리되, 많이 기쁘게,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며, 체험이며, 거룩한 진리입니다.
더욱이 주님을 위하여 드릴 때, 세상 재물 중에서 가치 없거나 쓸모없는 것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고도 귀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서 드려야 합니다.
세상에서 선행으로 평가되는 자선이란, 기독교의 의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요, 기독교 예배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행이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자비의 자선은, 주님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부요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주님을 배워서,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이 있다"는 것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박사들은 주님을 영접하기 위하여, 황금, 유황, 몰약이라는 엄청난 것을 마련하여 드렸던 것입니다.

참 부자는, 물질이 부요한 자가 아니라, 심령이 부요한 자가 부자입니다.
물질을 가지고 자기만을 위하여 쓰려는 자는, 천박한 부자이지만,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구제와 자선과 헌신할 줄 아는 부자는, 벌써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 상달된 것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환상을 본 후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하고 서원했습니다.

4. 그들은 먼 여행길을 찾아왔습니다.
예루살렘 헤롯 궁은, 바로 가까운 곳에 오신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헤롯 궁이, 죄악으로 쌓여지고 있는 동안, 팔레스타인 전역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시대를 알지 못하고 깊은 영적 어두움의 먹구름이 덮여있었습니다.
그때 유난히 빛나는 별을 따라, 먼- 동방에서 찾아온 박사들이, 자기 백성들이 영접 지 아니한, 그리스도를 찾아 경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렇게 먼- 길을 찾아오는 동안, 많은 수고와 위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도다”(고후 11:25, 26)고 하여, 여행의 고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행을 계속한 것은, 하늘의 계시를 확신했고, 구세주를 만날 결심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들도, 믿음으로서 그리스도를 찾아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에, 그 부르심에 복종해야 합니다.

영생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고 협 작하며, 그 길은 험하고, 좁고, 가파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길을 갈 때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자아부정이 요구되며, 뒤에 있는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목표만 바라보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입니다.
비록,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하다고 할지라도, 주님을 만날 각오와 결심을 가질 때, 장애는 극복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목표들이라 할지라도, 쉽게 얻어지는 것보다, 어렵고 힘들게 얻어진 것이라면 더욱 보람이 있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편하고, 안정된 가운데서 하는 것보다는, 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이기고 나아가는 것이 갑절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얻어지는 것이 보람이 있어 보입니다.
박사들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은, 모든 성도들이 본받아야할 모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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