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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원문보기

작성자
김정효
작성일
2016-12-25 23:25
조회
1414
김정일 앞에서 한없이 비굴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동아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본 사람들의 소회는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정상 간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가. 마치 계열사 사장이 그룹 총수를 찾아가 미주알고주알 보고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총수는 “시간이 없다”며 일어서려 하고 월급쟁이 사장은 “조금만 더 들어 달라”며 소매를 붙잡는 모습이다.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아리랑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싶다면서 어려운 부탁을 한 양 “아이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장군님께서 일정이 바쁘시기 때문에…”라며 끼어들자 김정일은 “일없어(괜찮아), 일없어”라며 제지했다. 마치 통 크게 아량을 베푸는 모습이다. 김정일에게 회담 시간을 연장해달라고 매달리는 모습도 그렇다. 그는 “여기까지 와서 위원장하고 달랑 두 시간 만나 대화하고 가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됩니까”라며 비슷한 말을 되풀이했다. 대통령의 격(格)도, 국가의 체면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정일이 면전에서 (한국이) 자주성이 없다고 타박하자 노 전 대통령은 반박은커녕 맞장구를 친다. 노 전 대통령은 “남측의 어떤 정부도 하루아침에 미국과 관계를 싹둑 끊고 북측이 하시는 것처럼 이런 수준의 자주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이자 세습독재정권인 북한 지도자 앞에서 “세상에 자주적인 나라가 북측의 공화국밖에 없고…”라고 하는 데는 말문이 막힌다. 그는 자주국방, 주적(主敵)개념 폐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미 2사단의 후방 배치, 작계5029 폐지 등을 자랑하듯 언급하며 “자꾸 너희들 뭐하냐, 이렇게만 보지 마시고요,…이렇게 보시면 달라지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적장(敵將)에게 우리의 중대한 국방정책을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게 주권국가의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가 할 말인가.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친북반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제일 미운 나라가 어디냐고 했을 때 그중에 미국이 상당 숫자 나옵니다”라는 대목은 마치 고자질하는 투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내내,… 국제무대에 나가서 북측 입장을 변호해 왔습니다”라는 말이나 국제사회가 합의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미국의 실책”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북핵을 옹호한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30625



전체 9

  • 2016-12-26 08:36

    말이 나온김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그당시 비서실장을 했던 인사가 지금 마치 자기가 대통령이 된것으로 착각을 하고 여러
    방면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그중에 이런말을 했다고 하는군요.
    기자 회견 도중 당신이 만약 한국 대통령이 된다면 해외나라 첫 순방지를 어디로 하겠느냐고 물었더디 대뜸 북한이라고
    했답니다.
    질문을 한 기자가 그를 생각할때 친북 좌파사상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운동권 출신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의 전략상
    제1방문국은 당연히 미국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한 질문이었지만 뜻밖에 얘기가 나온것이지요.
    그럼 미국은 북한 다음이냐고 다시 묻자 그는 첫 방문지를 왜 북한으로 할것인지를 미국정부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한 후에 방문을 한다나 어쩐다나 라고 했다는군요.
    안보나 반공에선 친북 좌파나 보수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어느정도뜻과 생각이 좀 맞아야하는데 우리난란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어떻게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수시로 위협을해대는 북괴정권이 우리의 최대 우방인 미국보다 먼저
    라고 생각을 하는것인지 도통 내 상식으론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 2016-12-26 21:58

    북이 조국이라고 피켓들고 있는 사림이 무엇이 된다면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 2016-12-26 05:39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이바지한 사회 각계를 향해 온갖 험한 말을 쏟아내던 노 전 대통령이 북의 독재자에게는 어찌 그리 순한 양처럼 굴었는가. 야당은 문서공개 과정을 문제 삼으며 국익과 국격을 해치고 상식에 어긋난 행태라고 맹공한다. 본말전도(本末顚倒)다. 먼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국익과 국격과 상식에 맞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공개 형식을 따지는 게 순리다. 국가와 국민과 동맹국을 가벼이 여긴 대통령에게 5년간이나 국가의 운명을 맡겨 놓았다니 돌아보면 아찔하고 부끄럽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Column/3/all/20130625/56117751/1#csidxb84793a6003b6cc8323bcdc77c7a26d


  • 2016-12-26 22:54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본 사람들의 소회는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는 것이다.
    물타기도 아니고 물귀신 작전도 아닙니다 등외 수준도 아니고 사실이기에 기가막힌다는 것입니다.......오용석 목사님은 이런 글 아주 싫어 하는군요.....?
    관리자를 무어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 2016-12-27 05:11

      글의 성격도 모르고 아무데나 올리면 제 자리에 배열하는 것이 관리자의 책무란 말인데 이해를 못하고 온당치 않다?


  • 2016-12-27 12:16

    다음글에 전략적 선택이란 글을 드리겟습니다.


  • 2016-12-26 09:52

    감리회 '등외 수준'은 아닐까요?


  • 2016-12-26 16:50

    실제 한 소릴지는 모르지만 박과 최 게이트 물타기이거나 물귀신 작전으로 보이네요.


  • 2016-12-26 07:43

    관리자는 뭘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글도 걸러내지 못하는 것인가. 못하면 그만 두든가 하려면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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