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뿌리

산돌 함창석 장로

유대 사사들이 치리하던 시절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
타향에서 말론과 기룐이 죽었고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드니
시어머니 나오미 과부 룻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여호와
십년쯤에 모압 지방에서
양식을 나누어 주신다는 소식에

소리를 높여 다시 흐느끼면서
룻은 나오미를 붙좇았고
오르바는 시어머니께 입 맞추나

룻은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따라 머물겠다하며
시어머니 무덤에 같이 묻히리라

이제는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어머니를 마라라 부르라
전능자가 심히 괴롭게 하셨도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 이르더니
보리 추수를 시작 할 때요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이더라

과부 룻이 베는자들을 따르며
곡식 이삭줍기를 청하길
아침부터 와서는 계속 중이더니

보아스가 룻에게 딸아 들으라
내 소녀들과 함께 있어
이삭 주우러 다른 데 가지 말라

식사 할 때 보아스가 룻에게
이리로 와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시큼 초에 찍어라

룻이 밭에서 늦저녁까지 줍고
가져다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은 되는 지라

성읍 안에 들어가 시어머니께
그 주운 걸 보여 드리고
하루일 마치며 담소를 나누니라

보아스는 우리 친족이 아니냐
목욕기름에 의복을 입고
보리 까부는 타작마당으로 가라

시어머니 말씀에 순종을 하여
과부이던 룻은 숨어들어
보아스 곁에 들기로 언약하니라

눕는 곳을 알아서 찾아 들면
할일을 너에게 알리리니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소녀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기업을 무를 자 됨 이라
옷자락을 펴 여종을 덮어주소서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해
딸아 두려워하지 마시오
읍이 다 아는 현숙한 여자이라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길
룻을 맞아 아내 삼는다 하도다

보아스가 룻에게 들어 갔더니
임신하게 하신 여호와께
찬송할지로다 아들을 낳은지라

생명 회복자요 노년 봉양자라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여
기업 무를 자를 주신 여호와요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라
아기를 받아 품어 주니
오벳은 이새의 할아버지이도다

다윗의 혈통에서 나신 예수는
의로운 요셉과 더불어
동정녀 마리아에 잉태하시니라

성부 하나님이 성육신 하시니
온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성자 그리스도요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십자가 지시며 부활하신
몸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