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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일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

작성자
원학수
작성일
2017-02-21 13:48
조회
2637
누가복음 24:13-35.



유대인의 3대 명절중의 하나인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예루살렘은 사람들로 웅성거렸습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에서 사방 32K 이내의 유대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모여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 옛날 모세 시대에 애급에서 구출해 내어 주실 때에 애급의 전역에 10가지 재앙을 내리면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아무런 해도 없이 구출하여 주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특히 장자를 죽이는 죽음의 재앙도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우슬초로 양이 피를 바름으로 아무런 해도당하지 아니하고 죽음의 재앙이 지나간 것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영원히 있지 못할 기념의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해마다 히브리 정월인 니산월 14일 해떨어지는 때로부터 24시간 동안 지켰습니다.
이날은 우리의 날로 3-4월경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주후 37년의 유월절은 다른 때보다도 예루살렘에 더욱 북적 그렸습니다.
그것은 근 3년간에 걸쳐 온 팔레스타인을 기대와 흥분으로 들끓게 했던 젊은 청년의 체포와 심문과 조롱과 처형으로 인해서입니다.
온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이사건의 귀추에 주목하여 관심 있게 보았고 군중들의 선동적인 행동에 함께 휩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참으로 역사적인 아이러니였습니다.
죽음을 면케 한 유월절의 감격스러운 명절에 오히려 한 사람을 잡아다 죽이는데 모든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관원들이 동조하여 백성들이 협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구원받은 유월절의 행사를 하루 앞둔 그날 각지에서 몰려든 유대인들은 흥미 있게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예수를 보며 지내었던 것입니다.
유월절로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할 그들은 오히려 종교의 적으로 간주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피 흘려 처형하는데 앞장섰던 것입니다.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 받은 역사적인 그 날을 기념하려고 하면서 그들은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데 모든 인격도 신앙도 체면도 포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엠마오를 향하여 석양 해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두 청년들에게 몹시 슬프게 하는 것들입니다.
두 청년들이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들은 아마 그들의 판단에 도저히 수긍되지 못하는 일들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1. 성별된 곳에서 성별된 민족의 범죄를 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죄를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셔서 속죄의 양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뜻과는 달리 인간들은 더욱 간악하고 패역함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①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성전에서 악을 모의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사모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그러기에 성전은 다른 인간적인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서 돈을 바꾸고 짐승을 파는 자들을 쫓아내시며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것은 다른 인간의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금하신 것입니다.
예배는 자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거룩한 성전에서부터 예수를 어떻게 죽일꼬 하는 모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거룩한 성전을 모욕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성전은 사람이 지었으나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신앙고백과 속죄의 확신을 얻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런 성전에서 죄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지는 못할망정 그리스도를 죽일 모의를 했던 것입니다.
사람이 악을 품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인데 그런 행위를 거룩한 성전에서 모의하였던 것입니다.
성전에서 모의함으로 성전을 모욕하고 하나님을 모욕하였던 것입니다.

② 택함 받은 백성이 택하여 주신 주를 심문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여 주신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들보다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민족보다 강하거나 지혜롭거나 순종을 잘하거나 열심에 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여 주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입니다(신 9:4-5).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특별 섭리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특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포박하고 심문하며 모욕한 것입니다.

③ 축복으로 주신 약속의 땅에서 주님을 처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백성을 사랑하여서였습니다.
다른 민족보다 하나님을 순종하고 충성하며 그 뜻에 따라 살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31왕 7족속들은 모두 우상을 섬기며 악을 행하는 패역한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모두 죽이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주신 축복의 땅에서 그들은 살인을 했는데 하나님을 처형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떠난 행위는 악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릇에 물질이 담기면 공기는 그만큼 나가게 되고 물질이 줄어드는 것만큼 공기는 많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는 것만큼 사탄의 간악한 계교는 사람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① 나사렛 촌의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능하신 분이심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출현은 사람들에게 크게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가르치심 행하시는 이적이나 기적 능력은 모든 사람들에게 크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조금도 빈틈없이 행하시는 그 능력은 오히려 당시의 지도자들에게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 시험하는 질문에도 예수님의 대답은 정확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든 능력과 기적과 이적에도 조금도 허물이 없었습니다.
그 일들은 오히려 종교의 지도자들에게 초조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수와 잘못이 있어야 자연적으로 도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능하신 주님의 모든 일에 허물이 없으니 자기들의 잘못과 실수만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과 다른 무리들은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는 일들이 많아 졌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능하신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② 예루살렘 수도에 거하는 대제사장과 관원들은 살인을 모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말로써 올무에 걸리게 하려 하여도 실패한 그들은 율법을 가지고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했으나 역시 실패하게 되었고 그 어느 것으로도 예수님을 처치할 방법은 없고 따르는 무리들이 늘어만 가는데 불안을 느끼게 되어 결국은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모의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꼬? 하는 것이 그들의 고민이었습니다.
돌로 쳐 죽이려고도 하였고, 절벽에서 밀어 떨어 죽이려고도 하였고, 법으로 걸리게도 하려하였으나 모두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이 실패하게 되자 그들은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를 돈으로 매수하여 예수를 체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솔하는 관원들이 살인을 모의하고 끔찍한 죄를 도모한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떠난 행위를 할 때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된 것입니다.

③ 로마인의 총독 빌라도는 식민지인들에게 지배를 당하였습니다.
당시의 로마인은 세계의 모든 국민들이 부러워하는 시민권입니다.
로마는 세계를 통하는 국민이요 선진국민입니다.
더욱이 유대인의 총독이라고 하면 그보다 부러울 것이 없는 금상첨화의 귀한 직책이며 직분입니다.
“사자의 등에 날개를 달았다”는 것보다 더 과찬을 해도 부족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많은 돈을 내고 로마의 시민권을 샀고 벼슬도 따내었습니다.
그런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부러워하는 로마인이며 유대인들을 지배하는 총독입니다.
그러나 그도 땅에서는 그렇게 부러움을 받는 시민이요 관직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떠난 그의 생활은 불안한 삶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총독이 악을 도모하는 종교의 지도자들의 권모술수에 휘말린 백성들의 아우성에 더욱 불안하여 죄 없는 예수님을 불법 재판하고 사형판결에 넘겨주고 말았던 것입니다.
“나는 이 일에 상관이 없다”고 책임을 벗으려고 대야에 물을 떠다가 손을 씻었으나, 그의 죄는 없어 지지 아니하고 그의 책임은 오늘까지도 모든 신앙인들의 고백에서 정죄 받을 죄가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하나님을 떠난 행위는 그 행위 자체부터 엄청난 죄의 시작인 것입니다.

3. 어리석은 인간의 모순된 행위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사람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① 피조물인 인간이 조물주 하나님을 죽였습니다.
피조물 인간은 조물주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은 모두 조물주 하나님의 장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들에게는 최상의 본분이요 사명이며 행복입니다.

② 죄인들이 의인을 죽였습니다.

③ 신앙인이 신을 죽였습니다.
4. 뒤바뀐 행동의 결과를 봅니다.
① 사형수 예수님은 위로의 여유가 있었으나 집행자들은 독촉과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② 죽는 예수님은 사랑과 용서를 보였으나 죽이는 살인자들은 증오와 욕심뿐이었습니다.

③ 죽으신 예수님은 다시 부활하셨으나 예수를 죽인 자들은 영원한 사망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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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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