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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철 직무대행을 거부하는가?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8-09-03 09:16
조회
1175
리더(Leader)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포브스가 ‘리더십 대가의 학장’이라 극찬한 워렌 베니스 의 말이다.

최근에 영혼을 교도할 막중한 교회의 사명은 제쳐두고 오로지 자신의 지위 유지를 위하여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구설(口舌)에 휘말린 ‘직대’ 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본인이 아니기에 다른이들 모르는 깊은 내용과 사연 모두를 알 수는 없으나 상상의 공간에 등장하는 모습이 이제는 애처롭다 못하여 측은하고 가엾다. 본인과 함께 선지동산에서 출발한 이들 중에는 이미 주님나라로 떠난 이들도 꽤 있을 터인데...

지금도 생각 있는 이들이 어쩌다 예배시간에 부르기가 부담스러워 잠시 중단한다는 지금은 323장의 찬송가를 졸업식장에서 부르고 선지동산을 나서지 않으셨는가? 부름 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아골 골짝, 소돔과 고모라, 존귀영광은 주님홀로 받으시고, 멸시천대는 제가 받겠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작사와 작곡에 얽힌 사연은 더욱 마음이 시리다. 나 자신도 지금생각하면 초기의 시몬 베드로와 같이 정말 철이 없었다. 깊은 내용도 모르고 자신의 몸을 불사를듯이 불러 댔으니, 긍휼의 주님께서는 뭐라 하셨을까? 아마 마음은 원이나 육신이 약하다 하셨으리라...

직대 께서도 이제는 사역의 길이 40여년을 바라볼 터 인데, 눈과 귀가 있으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시라! 시정잡배 같은 이들 끌어모아 그들의 립 서비스만 듣고 보지마시고... 얼마나 수많은 이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말 내 모습 같아 두려운 마음뿐이다. 나는 개인의 소견(小見)이지만 직대의 자격을 지방경계에 두지는 않는다. 본인의 심성(心性)과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명색이 영적집단의 지도자라면, 언제나 기본적으로 그 마음속에 입장을 바꿔 상대를 배려하는 남모르는 아픔과, 자신을 먼저 희생하려는 긍휼(矜恤)의 마음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지금 진정 오기와 증오의 대상인 상대들의 아픔들이 보이는가?

엊그제, 장병선 목사께서 직대의 설교를 모니터링 한다는 말을 듣고 본교회 설교 동영상을 보았다.
표지에, 등장한 십자가와 함께 “예수를 바라보자.” (히12:2). 어제는 갈라디아서 6:11~17, 예수의 흔적,) 목사가 타락됨은 가슴속에 십자가가 소멸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십자가 없는 목사, 장로, 교회, 교단은, 교회도 성도도, 교단도 아니라 하셨다.” 도대체 이런 말씀을 수천의 성도들을 앞에 놓고 천연덕스럽게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이가 지금 직무대행의 위치를 사수하기에 혈안이 되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와 동일인인가?

오래전부터 이 길을 걸어오면서 귀에 들리는 소문에 등장하는 이들 (성추행, 간통, 공금횡령, 사기성 농후한 이들의 죄질 자체가 극히 불량하고 악랄한)이들이 부끄러움도 없이 자리를 떠나지않고 위치를 고수한다는 내용을 들으면서 저 소문이 사실이라면 명색이 목사라는 이들이 저들은 도대체 찬송가는 어디를 부르고 설교는 뭐라 할까? 그 자리에 참석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같은 예배시간이기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아~ 이리하는구나...

이제 철인(鐵人)행세는 그만두고 정직한 멘토를 찾으시라.

언젠가 올린 글, “영적리더는 자신의 위기를 어찌 극복해야 하는가?”에 인용한 국제 제자훈련원 의 “그들은 교회가 아니라 리더를 떠난다.”의 ‘네이선 콘래드’ 목사의 진솔한 고백이 감동으로 다가온 적이 있다. 그가 평소 즐기든 빙벽 등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추락과 함께 본인이 당한 치욕과 실패를 자신의 영적 리더의 사역과 비교하는 내용이다.

그때부터 그는 이렇게 묻기 시작했다.
자신이 귀를 기울여야할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과 용기로 나의 죄와 약점, 나쁜 버릇에 대해 지적해줄 사람은 누구인가? 실제로 그런 ‘고언’을 듣는다면 달가워할까? 즉 “무섭도록 정직하면서도 사랑과 신뢰를 담아 나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 결론적으로,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은 교만하고 자기만족에 빠진 철인(鐵人) 행세를 그만두고, 친절하고 환대하며 동시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과 리더십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처음의 기초부터 배우고 있다 했다.

그의 표현대로 목사도 이성을 지닌 사람이기에 주변의 평판과 인정에 관심을 갖게 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사역전반에서 미래 ‘최고의 영웅, 신화적인 목사에 관한 미담의 주인공을 꿈꾼다. 언제나 유능하고 천하무적이며 제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의롭기까지 한, 영적 리더로서, 하나님을 위해 영웅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러나 이러한 신화에 한번 빠져들기 시작을 하면 그는 이미 교활한 사단의 치명적인 덫과 올무에 걸린 것이다. 이제 그는 불건전한 습관과 악한 욕구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고 실패와 비난을 무서워하는 노예가 된다. 또 일에만 몰두하고 성령의 역사는 무시하며 영웅이 되고 싶기 때문에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는다. 그의 고백의 내용은 오늘 우리 모두의 기대와 소망, 허상이 아닌가?

산마루서신, 이주연 목사 오늘의 단상에,
온고지신,(溫故知新). “준비되지 않은 어둔 영혼에게 진정한 충고는 뱀을 밟는 일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직무대행께 부탁드린다...
동일한 단상이지만, “힘이 있으되 부드러움이 없으면 부러지고, 부드러움이 있으되 힘이 없으면 바로서지 못한다. 높은데 이르렀으되 능력이 없으면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동안 살아 온 것이 본인의 능력 이었다 생각을 한다면 모르겠거니와 오로지 은혜였다 는 생각이 있으면 이쯤에서 중단하고 자신의 성찰과 함께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기며 남은 사역의 마무리에 힘쓰기를 부탁드린다. 4~5년 그리 여유 있는 세월 아니다. 순간에 지나가기에...

그리고 그 이후에는 심판도 있다...



전체 3

  • 2018-09-03 10:15

    오 목사님은 이철 목사를 거부하신다 하셨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본인의 심성(心性)과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라 하셨습니다.
    어디 본인의 심성(心性)과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이철 목사뿐이겠습니까?
    선거무효 판결이 있었음에도 자신이 감독회장이라 고집하다 직무정지 가처분을 당했던 전명구 목사는 어떨까요?

    사도 바울은 스스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 지칭을 하였으니 목사된 자들의 그 심성(心性)과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심성과 자세에 대하여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에 빠져 교만이 되고 오만이 되니
    자신의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든 티만 빼려 함임을 봅니다.

    보지 못 함이 문제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함이 문제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며 자신이 보는 것을 옳다 여기니 이것이 외식이며 이것이 거짓이며 이것이 죄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들의 행위가 문제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회개하지 못함이 문제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주님의 뜻을 외면하고 자신의 탐심과 야욕에 빠짐이 문제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야합을 하고 담합을 하며 파당을 짓고 다투고 싸움이 문제입니다.

    저는 파당을 짓고 다투고 싸우는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문제라 생각을 합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들에게 행하는 주님의 심판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 2018-09-05 06:29

    자칭 의로운 자여! 네 눈의 들보를 먼저 빼고 남의 눈에 티를 뺄 수 있는 자이면 더욱 남을 탔하고, 감리교회를 개척하라. 살아있는 동안 감리교회가 개혁되기를 바라며, 나의 어머니 감리교회를 위해 죽는 그 날까지 기도할 것이다. 샬롬


  • 2018-09-05 09:49

    옛말에...
    길(道)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를 말라. 했습니다. 만,
    연회 주소록에 있는 분이시면, 원로 분이시기에..., 그러나 방향은 잘못 잡으신 것 같습니다.
    현재 직대 께서 본인의 후배시면 그에게도 충고 하시지요? 그리고 기도도 필요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속도보다 필요한 것이 방향이고, 나침반보다 더 필요한 것이 거울”이라 했습니다.

    충고의 말씀 중에 “자칭 의로운 자여!”그리 행세한적 없고, “네 눈의 들보를 먼저 빼고”라는 말씀은 받겠습니다.
    비록 총기는 흐려지더라도 시세(時勢)보는 시각을 좀 더 노력하십시오.
    그리하셔야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으십니다.
    저도 목사님 같을까봐 겁이 납니다.
    - 평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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