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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04 20:32
조회
985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우리가 시작한 싸움은
단순히 J목사 한 사람의 잘못을 들추어내어 그에게 창피를 주려거나

그가 힘들여 올라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다른 사람을 세우려는 권력 다툼의 소모적인 행위가 결코 아니다.

최소한 우리는 자격 없는 인물이 부당한 방법으로 탐해서는 안될 교회의 최고 영적 지도자 자리를 점령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외치면서

저가 있을 자리가 아니니까 내려 오라는 것이고,

다음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자격없는 자를 최고의 지도자로 만들어준 관련 책임자들에게
지금이라도 사태를 바로 잡으라고
외치는 것이며

아울러 약점 많은 지도자를 진짜
지도자인양 만들어놓고 아직도
사과는 커녕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하는 감리교회의 구성원들이 오히려 불법이라고 우기는 실제 주범들을 가려내고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려는데 있는 것이다.

.........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가?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렇다.

이 모든 것들은
한마디로 우리 감리교회가
영적으로 타락한 것에 기인한
데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길고 긴 영적싸움에서
지고 있던 결과라는 점을 인정해야만
우리의 앞으로 갈 방향도
분명하게 정해진다.

이런 차원에서
전** 목사가 관여하고 있는 '부흥단'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누구를 개인적으로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히면서.

부흥단이라는 거룩한 이름을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했던 인물들이 이 사태의 앞뒤에서 등장하는 게 우려스럽다는
점이다.

당사자가 그렇고,
이 사태에 대해 감게에서 쉴드치는 이도 그렇고,
연회기를 넘겨줄 자격도 없는 전임 K감독 역시도 그렇고,
불법감독 취임 이후
설교하도록 허용하는 교회들 역시 부흥단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없는 이들이다.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었는데도
내가 오해했다면 용서하기 바란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갓끈 맬 때와 오이밭 지날 때처럼 조심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오히려 거침 없이 행하는 것을 볼 때 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이렇게 추정하는 또 다른
하나의 이유로서는

영성이 뛰어나서 부흥회를
주도할 정도의 영성가들이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제일 먼저
예언자적 성명서나 외침을 해야만
되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는가?
나만의 착각인가?

불의와 부정을 보고도 인식조차
못하는 영성으로 무슨 부흥회를 한단 말인가?

이 땅의 일도 분간하지 못하는데
어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일을
논할 수 있을까?

안타까운 영성으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오해나 무지일까?

그렇다고 지금까지 헌신하신
훌륭하신 부흥사 여러분들의 탁월한 영적 활동과 노력까지를 폄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최소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에 굳건히 서 있는 것 같아서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나의 우려가 정말 기우이길 바란다.

원론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

어둠과 빛이 함께 결코 공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어둠을 제거한 다음
빛으로 나아가려는 것은
애초부터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자동적으로 물러간다.

우리 속에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이
빛으로 채워지면 그제서야
우리 속의 악은 드러나고
그 빛으로 인해 물러간다.

우리가 아무리 상대의 잘못을 지적해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역사하지 않는 한 그들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악한 죄성이 그들의 회심과 용기를 막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임해야만 비로소
빛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결국 이 사태의 해결에는
하나님의 은혜 외는 답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재를 덮어쓰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만 한다.

그래야만 살 길이 생긴다.

그것이 진정한 부흥의 길이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0 -13)



전체 4

  • 2018-12-04 20:47

    방향을 잘 보게되어서 감사합니다. 익숙해져서 무감각 했네요


    • 2018-12-05 09:11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 2018-12-05 09:08

    주님! 감리교회를 긍휼히 여기소서.
    주님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권능으로 함께 하소서.
    허물을 기꺼이 사하시는 주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는 영성을 허락하소서.
    자랑스런 감리교회가 주님의 교회되게 하소서.


    • 2018-12-05 09:11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가
      이뤄지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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