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눈물바다

작성자
최범순
작성일
2023-05-15 06:16
조회
517
어제 어버이 주일 예배는,
온 교인이 함께 드린 눈물의 예배였다
설교를 하는 나도 울고,
듣는 성도들도 울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가 빚진 죄인이듯이,
부모님 앞에서도 모든 인간이 빚진 죄인임을,
눈물로 고백하는 자리였다.
오후에 김 아무개 집사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오늘 목사님 설교 듣고
나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고맙고 죄송합니다
말씀 듣고 엄니 손을 한 번 더 잡아봅니다
더욱 신앙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내용이다
그는 과거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출신으로
그가 구속되자 어머니는 아예 일상을 접고
그가 수감된 교도소 근처에 방을 얻었다
그리고 날마다 면회를 하며 옥바라지를 했으니
아무리 철면피라 한들 그 정성에 감동하지 않고
뉘우치지 않을 장사가 있겠는가?

그래서 출감 이후 그는 끈질긴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이에도 총각으로 살면서 어두운 길로 안 가고
하루하루 오직 어머니 한 분 잘 모시는 것이 삶의 전부다
쉽게 돈 벌 수 있는 그들만의 길이 눈에 보이지만,
힘들게 번 돈으로 자기 옥바라지하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자기도 막노동으로 번 돈을 어머니 위해 다 쓴다
.

.

.
그의 문자를 받으면서 또 한 번 눈물샘이 터지고
우리 식구들끼리 2부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눈물을 통하여 마음에 낀 먼지가 씻어지는
신비한 경험도 한 날이다.



- 2023. 5. 15. 06:16



전체 3

  • 2023-05-15 10:10

    눈물의 바다
    눈물의 강
    눈물의 시내
    눈물의 도랑
    눈물의 샘


  • 2023-05-16 11:42

    오래전 동네사람들이 저를 찾아와서, 그분들의 고충을 해결하려고 나선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저를 찾아와서, “제가 천안 조○○ 밑에 있었습니다”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천안에 조○○라는 유명 목사님이 있었나.. 머리를 엄청 굴렸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계통 분이더군요..

    이 이야기를, 아는 형님에게 했더니,
    엄청 웃으시면서, 목사눈엔 목사만 보인다고.. 조○○ 잘 안다고..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ㅎ
    제 이야기는 은혜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도, 웃긴 이야기 같습니다.


    • 2023-05-16 14:07

      ㅎㅎㅎㅎ . . . 이 목사 덕분에 나도 한 번 웃게 되오
      잘 자내는지 궁금하네요
      5월이 다 가기 전에는 꼭 봐야 할 텐데 . .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992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7213
13299 이경남 2023.05.23 794
13298 함창석 2023.05.23 547
13297 강기승 2023.05.23 555
13296 홍일기 2023.05.22 969
13295 함창석 2023.05.22 573
13294 함창석 2023.05.21 829
13293 민관기 2023.05.20 888
13292 박영규 2023.05.20 532
13291 김연기 2023.05.20 473
13290 홍일기 2023.05.20 1083
13289 홍일기 2023.05.19 1072
13288 함창석 2023.05.19 639
13287 홍일기 2023.05.19 937
13286 함창석 2023.05.19 654
13285 최세창 2023.05.19 533
13284 홍일기 2023.05.18 860
13283 함창석 2023.05.18 422
13282 이경남 2023.05.18 681
13281 최세창 2023.05.17 410
13280 관리자 2023.05.17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