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두 고개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6-10 07:21
조회
439
한 고비 두 고개
함창석
누런 모래밭
하얀 구름 그림자
그림자들은 짙다
파란 하늘아래 구름떼
한 고비를 넘어가나
4시간이 아니 지루하다
징기스칸 공항 나와
바로 옵스행 버스에 올라
두 고비를 넘으려
울란 곰 가는 길
푸른 초원길을 달리나
의자 기대어 잠자는
차박은 힘이 들다
서쪽 하늘 반달 희미한데
동쪽 하늘에는
아침 해 솟아오르고
검은 바위산도 환하다
고개를 넘고 넘어
초원길을 또 달리나
23시간이 아니 지루하다
옵스 신골 찬드만교회
세례를 위하여
달려가는 길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고비 고비마다
고개 고개마다
거룩한 영 인도하시니
주님 증거길 참 가볍구나
함창석
누런 모래밭
하얀 구름 그림자
그림자들은 짙다
파란 하늘아래 구름떼
한 고비를 넘어가나
4시간이 아니 지루하다
징기스칸 공항 나와
바로 옵스행 버스에 올라
두 고비를 넘으려
울란 곰 가는 길
푸른 초원길을 달리나
의자 기대어 잠자는
차박은 힘이 들다
서쪽 하늘 반달 희미한데
동쪽 하늘에는
아침 해 솟아오르고
검은 바위산도 환하다
고개를 넘고 넘어
초원길을 또 달리나
23시간이 아니 지루하다
옵스 신골 찬드만교회
세례를 위하여
달려가는 길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고비 고비마다
고개 고개마다
거룩한 영 인도하시니
주님 증거길 참 가볍구나
지도자 간담
함창석
23시간 버스를 타고
차에서 일박하고 왔지만
교회 순례헌금을 전달하며
지도자들과 담소하였다
몽골 옵스 울란 곰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었다
보혜사 성령이 인도하는
희망을 노래하며
주님이 천 명을 맡기셔도
목양할 수 있을 준비
지혜와 능력을 준비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만 명의 영혼들을 위해
주님처럼 중보하며
쉬지말고 기도하고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자
모두 아멘으로 화답하였다
지도자들에게 능력이
가득 채워지길 빌었지요
천우단상 天雨單想
함창석
며칠 째 장마비가 내리며
개울 물이 넘쳐 흐르고
풀들이 쓸어지며
흙탕물이 내려갑니다
어떤 때에는 비를 맞으며
걸어야 하는 것이
내 인생이라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미움이나 분노 소리가
폭우처럼 쏟아지기도
소낙비처럼 지나가기도
하는 삶이었습니다
천둥과 번개소리가
내 영혼 양심을 일깨우고
메마른 삶 속에도
풍요를 가져왔습니다
늘 생명을 피어내는
봄비처럼 살게도 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같은 자 되게 합니다
이 세상 떠나는 그날에야
하늘 쌍무지개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