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예장합동, 교회의 세속주의를 '회개'하면서, 교회의 세속주의를 '자랑'하다!"

작성자
김현길
작성일
2014-05-18 21:33
조회
798
□ 사랑의 교회에서 예장합동의 최대 행사인 \\'전국 목사 장로 (회개)기도회\\'가 2,000여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5월 12일~14일에 2박 3일 동안 열렸다. 예장합동 목사·장로들은 교회 안에 들어온 세속주의를 통회하면서, 여전히 초호화·초대형 예배당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저녁 집회에서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노골적으로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를 치켜세웠다. 그는 \"누가 뭐래도 사랑의 교회는 한국교회, 특히 우리 교단의 자랑이며, 한국교회의 대표를 넘어 세계 교회의 리더로 세워지기를\" 축복했다. 소강석 목사는 교단·교회 안에 모든 분쟁을 멈춰야 한다고 설교하면서 교회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주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법과 정의, 윤리와 도덕성, 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정치적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교권 싸움을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뒤 목사·장로들은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 세속의 부정부패를 빛으로 밝히지 못한 점을 자복했다. 그런데 이들은 교회 안에 들어온 세속주의를 통회하면서도 여전히 초호화·초대형 예배당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교단 목사·장로들은 기도회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한 듯 교회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예배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한 장로는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을 \\'명품\\'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총회 임원들은 개회 예배를 주관하면서 몇 번이나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강단 위에서 오 목사와 포옹하며 악수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가 인사하는 시간에는 사랑의교회 부교역자 100여 명과 장로 20여 명이 함께 올라와 강단이 가득 찼다. 오 목사는 새 예배당에서 목장기도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면서, 입당한 지 몇 달 됐는데 아직도 (교회가 웅장하여) 교회 전체를 가 본 교인들이 별로 없다면서 길을 잃지 말라는 우스개도 던졌다. ...

□□ 박영돈 교수(고신대)는 2013년 11월 발간한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IVP)에서, 한국교회가 직면한 거의 모든 문제가 대형화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최근 드러나고 있는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대형화\\'다. 교회가 커지면 인격적인 목회와 교제가 불가능하고, 이런 교회에서는 교인이나 목사나 성령 안에서 성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5-20 10:07)



전체 2

  • 1970-01-01 00:00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 왜 그들은 사랑의교회에 모였습니까? 교회 건축하여 자랑하려고요? 교단총회장이 치하하러 모였습니까? 회개하는 자리 아닌가요?ᆢ 진정으로 회개할 때 웃으면서 기도하나요? 아니면 울면서 기도해야 하나요?

    이 목장 기도회(회개로 모인 집회)가 열리던 그 주간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예장합동)는 주일설교에서 울면서 설교하는데 TV를 통해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저는 마음이 짠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중에 예수를 영접한 아이들이 없다(소수라는 말이겠지요!)고 합니다(요사이 심각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그 젊은이들이 죽은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것, 바로 우리 교회 책임이고, 우리 어른들 책임 때문에 우는 것이었습니다.


  • 1970-01-01 00:00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 왜 그들은 사랑의교회에 모였습니까? 교회 건축하여 자랑하려고요? 교단총회장이 치하하러 모였습니까? 회개하는 자리 아닌가요?ᆢ 진정으로 회개할 때 웃으면서 기도하나요? 아니면 울면서 기도해야 하나요?

    이 목장 기도회(회개로 모인 집회)가 열리던 그 주간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예장합동)는 주일설교에서 울면서 설교하는데 TV를 통해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저는 마음이 짠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중에 예수를 영접한 아이들이 없다(소수라는 말이겠지요!)고 합니다(요사이 심각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그 젊은이들이 죽은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것, 바로 우리 교회 책임이고, 우리 어른들 책임 때문에 우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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