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교수도 '교회 세습 금지' 환영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2-09-18 19:11
조회
905
손봉호 교수도 \\'교회 세습 금지\\' 환영
일간지 시론에서 \"세습 방지법 만들어 실추된 한국교회 명예 찾자\"
데스크 승인 2012.09.18 17:34:52 최유진 (eprpf)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가 세습 방지법을 만들어 법적으로 목회 세습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손봉호 교수가 지지하고 나섰다. 손 교수는 9월 4일 <조선일보> 시론에서 감리회의 세습 방지법 입안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 연거푸 일어났던 기독교계에 오랜만에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라며 환영했다.
▲ 손봉호 교수가 감리회의 세습 방지법 추진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 연거푸 일어났던 기독교계에 오랜만에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라며 환영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손 교수는 그동안 몇몇 대형 교회에서 이루어진 목회 세습이 한국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폐습이었다고 했다. 또한 교회는 법적·교리적으로 누구의 사유물이 될 수 없고, 세습의 결과는 교회가 망신을 얻게 되는 근시안적 패착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교회의 세습이 타락한 교회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했다. 손 교수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 복지 등의 분야에서 희생하며 쌓아올린 유산을 지금의 한국교회가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강자의 자리에 서게 되면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은 입으로만 선포된다\"며, 그 결과로 교회가 사회의 신임과 존경을 잃어 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는 세습 방지법이 반드시 통과돼 실추된 한국교회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감리회 내에 세습이 많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며 폐습을 바꾸는 일에 교단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손봉호 교수의 시론이 실리기 이틀 전인 9월 2일에는 금란교회 김홍도 원로목사가 세습 방지법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조선일보>에 냈다. 김 목사는 \"아들이나 사위가 세습을 하면 시기심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세습을 옹호했다.
[관련기사]
감리회, \\'세습방지법\\' 만든다
감리회 \"사회가 비난하는 세습하지 말자\"
\"세습 금지는 시대 요청\"
\"세습 하나님·교회 뜻 거스르는 일\"
세습이 시기 막는다는 김홍도 목사
김동호 목사, 목회 세습과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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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시론에서 \"세습 방지법 만들어 실추된 한국교회 명예 찾자\"
데스크 승인 2012.09.18 17:34:52 최유진 (eprpf)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가 세습 방지법을 만들어 법적으로 목회 세습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손봉호 교수가 지지하고 나섰다. 손 교수는 9월 4일 <조선일보> 시론에서 감리회의 세습 방지법 입안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 연거푸 일어났던 기독교계에 오랜만에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라며 환영했다.
▲ 손봉호 교수가 감리회의 세습 방지법 추진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 연거푸 일어났던 기독교계에 오랜만에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라며 환영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손 교수는 그동안 몇몇 대형 교회에서 이루어진 목회 세습이 한국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폐습이었다고 했다. 또한 교회는 법적·교리적으로 누구의 사유물이 될 수 없고, 세습의 결과는 교회가 망신을 얻게 되는 근시안적 패착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교회의 세습이 타락한 교회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했다. 손 교수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 복지 등의 분야에서 희생하며 쌓아올린 유산을 지금의 한국교회가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강자의 자리에 서게 되면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은 입으로만 선포된다\"며, 그 결과로 교회가 사회의 신임과 존경을 잃어 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는 세습 방지법이 반드시 통과돼 실추된 한국교회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감리회 내에 세습이 많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며 폐습을 바꾸는 일에 교단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손봉호 교수의 시론이 실리기 이틀 전인 9월 2일에는 금란교회 김홍도 원로목사가 세습 방지법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조선일보>에 냈다. 김 목사는 \"아들이나 사위가 세습을 하면 시기심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세습을 옹호했다.
[관련기사]
감리회, \\'세습방지법\\' 만든다
감리회 \"사회가 비난하는 세습하지 말자\"
\"세습 금지는 시대 요청\"
\"세습 하나님·교회 뜻 거스르는 일\"
세습이 시기 막는다는 김홍도 목사
김동호 목사, 목회 세습과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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