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세상에 다시 희망을 선포합시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 낮과 밤의 길이 같아진다는 추분(秋分)이 있는 9월입니다. 이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계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격하여 찬양하게 됩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7천 교회와 성도님의 삶 속에도 가을의 청명함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교역자보건주일을 지킵시다 (9월 6일)
성도들을 돌보는 일과 목회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목회자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교역자보건주일을 지킵시다. 이 주일은 목회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제공하는 참으로 감사한 날입니다. 오로지 목회에만 전념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소천한 목사님의 이야기와 그래서 결국 사모님과 어린 자녀들만 남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체력도 영성이라며 억지로 식사를 권유하던 선배 목사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관심 어린 기도와 격려를 통해 우리 목사님들이 새 힘을 얻기 바랍니다.
교회연합주일을 지킵시다 (9월 13일)
1976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일을 교회연합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소속된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를 이룬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공통 설교문으로 예배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 연합운동을 통해 교회는 선교와 민족계몽, 사회재건과 평신도운동,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평화통일의 선도적 역할을 꿈꾸어 왔습니다. 교회연합주일을 맞아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교회가 교회연합운동의 의미를 생각하며 공동예배문으로 예배하여 귀한 은혜를 누리기 바랍니다.
기독교교육진흥주일을 지킵시다 (9월 20일)
기독교교육진흥운동은 1929년 가을 조선주일학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총회가 평양에서 열렸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933년부터 9월 셋째 주일을 기독교교육진흥주일로 지켜 올해로 87회를 맞았습니다. 한때 교회학교의 엄청난 성장과 함께 교회도 부흥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교사의 헌신과 노력에도, 교회의 재정적인 지원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교회학교는 현재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진흥주일을 철저히 지켜 교회학교가 교회 성장의 디딤돌이 될 뿐 아니라, 교회를 바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기
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9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