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회복되는 생명(5월)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아름다운 계절 5월을 맞이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진정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되어 모든 성도가 교회로 나와 예배하며 은혜와 성령 충만을 회복하는 감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늦어진 연회, 빈틈없이 진행되길
우리 감리교회의 꽃은 매년 봄에 열리게 되는 연회입니다. 연회를 통하여 목사안수와 교역자 보고가 이루어지며, 별세자 추모와 은퇴자 찬하를 하게 되고, 해외에서 땀 흘리는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또한, 평신도들은 연회를 통하여 행정에 참여하여 연회의 성장을 논의하며 평신도 간의 교제와 교역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기쁜 축제인 연회가 올해에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코로나19로 인해 4월에서 5월로 모두 연기되었습니다. 감리회 135년 역사에서 처음 경험하게 된 일입니다. 이로 인해 33회 감독회의와 본부 및 연회본부는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고, 전염병 퇴치와 교회와 연회 긴급지원에 집중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올해의 특별한 분위기에서 치르게 된 연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지켜야 할 수칙을 잘 따라 건강하고 안전한 연회가 빈틈없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가정, 예배가 중심이 되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공동체 중 가장 기본은 가정(家庭)입니다. 가정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공간보다는 정서적 안식처로의 기능이 우선되고, 구성원인 가족으로 인해 사회화가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성경에서도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를 통해 소중한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이를 통해 가정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질서와 창조의 원리 안에서 만드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의 가정을 통해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원하신다는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달아 예배가 중심이 되는 신앙의 가정 이루기를 바랍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어린이 주일(3일), 어버이 주일(10일), 청년 주일(17일)을 보내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 노인과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의 사랑과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738년 5월 24일 존 웨슬리가 런던 올더스케이트(Aldersgate) 거리에서 뜨거워지는 체험으로 시작된 회심을 기념하는 웨슬리회심기념주일(24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50일이 지나도록 기도하던 사람들이 모인 마가의 다락방에서 체험하게 된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주일(31일)이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우리 스스로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뜨거운 체험이 살아나는 은혜로운 5월을 맞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