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새로운 생명력으로 일어서는 시기가 됩시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득하시기를 원합니다. 2월에는 절기상으로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과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다시 일어서는 새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이 주신 평화를 갈망합니다
2020년 새해가 되었어도 세계정세는 여전히 중동지역에서 전쟁의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핵합의 탈퇴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전세계를 긴장하게 하였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해협의 파병, 미군의 방위비분담금 상승에 대한 압박, 비핵화 협상 재개라는 난제로 인해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삼상 17:47)이기에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낙심하거나 두려움에 떨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130여 회의 크고 작은 전쟁을 기록하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전쟁도 하나님의 허락없이 시작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나날이 불안해지는 중동과 한반도, 유럽과 아시아 전반을 둘러싼 국제정세도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이 주신 평화를 더욱 갈망하며 기도할 때, 모든 것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열린교육을 적극 지원합시다
우리 교육정책은 미래에 대한 투자에서 멀어진 지 오래되어 100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출세를 지향하는 교육으로, 엘리트 육성에만 전념하여 온 교육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가능성과 사고를 닫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 피조물로서의 존엄성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가진 이런 많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 교회 최초로 산돌학교(교장: 김영주 목사)를 설립하였고,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인접하며 청수(淸水)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산돌학교는 중고 통합 5년제 기숙형 학교로서 지식 위주의 기존 학교 교육의 한계를 넘어서 학습자 중심의 비정형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대안학교입니다. 감리회 목회자와 성도의 가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꿈을 만들어가는 자녀들을 위해 열린 교육의 전당, 산돌학교로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월이 되면서 교회는 사순절 절기에 접어듭니다. 사순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금식을 행하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부활하신 주님을 마음에 품으며, 인내와 절제로 사순절을 보내고 구제와 선행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