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총회 감독회장 말씀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웃는 감리교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제31회 총회에 참석하신 모든 총회 대표들과 온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영혼구원과 사회봉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사랑의 복음을 널리 증거해 왔습니다. 1930년 12월, 제1차 총회에서 우리는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조선(한국)교회를 선포하였습니다. 성경과 역사적 신앙고백에 근거한 정통신앙과 존 웨슬리의 뜨거운 경건의 전통과 신학적 유산, 그리고 민족을 사랑하고 복음화하려는 사랑의 헌신은 바로 우리 감리교회의 자랑입니다.
저는 제30회 총회에서 감독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웃는 감리교회’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리회의 신앙고백아래 감리교회의 소명을 이루고자 지난 2년여 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는 여러분과 함께 꼭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2013년 8월에 있었던 ‘하디1903성령한국’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함께 모였던 2만여명의 성도들 뿐만아니라 감리회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의 은혜를 통해 새롭게 갱신하는 불쏘시개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또한 2014년 9월에 열렸던 ‘중부권 선교대회’도 전국의 감리교인들이 한 곳에 모여 뜨겁게 부르짖고 하나되며 전도의 열정을 다시금 불살랐던 은혜의 대회였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는 큰 영광이요, 감리교회의 더 없는 기쁨입니다.
둘째, 감리회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감리교장단기발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감리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비젼과 정책과제들을 선별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그 제안서를 총회자료집에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감리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감리회의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여 함께 웃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제30차 총회에서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었고, 2년여 동안 감리교회를 대표하여 사역해왔습니다. 많은 공적인 업무 뿐만아니라 전국의 많은 교회를 심방하며 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기관과 단체의 사정을 보고 받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소외되고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여 왔습니다. 뿐만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위해 오늘의 혁신을 이끌어야할 막중한 임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이 일은 부족한 저 혼자만의 힘으로만 부족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연회마다 감독 선출이 은혜스럽게 치루어졌고, 훌륭하신 열 분의 감독님들이 취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새롭게 선출된 각 연회 감독님들과 총회 대표 여러분들과 감리회 전체 성도님들과 함께 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 반드시 함께 웃는 감리교회를 만드는데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제31회 총회의 주제는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렘29:1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입니다. 오늘 내가 혁신하고 변화해야 내일 희망과 행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새로운 결실을 기대할 수 없듯이 우리 감리회의 오늘혁신이 있어야만 내일 웃을수 있는 감리회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가올 2년을 바라보며 총회 회원 여러분에게 특별한 기도와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음과 같은 사업을 계획하며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는 ‘선교 13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5년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 땅에 선교를 시작한 지 꼭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선교 100주년 사업은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선교사의 사역과 그 열매, 우리가 가져야할 선교의 자세에 관한 사업이 미미했기에 아펜젤러 선교사가 부활절 아침에 제물포항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여 2015년 부활절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여 감리회 전체가 이것을 기념하며 감리교 정신을 고취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입법을 통한 개혁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지난 6년여 동안 감리교회는 어둠가운데서 표류하는 배와 같았습니다. 그것은 목적지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과 이해가 차이가 나고 다른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저 뿐만아니라 감리회 전체가 공감하고 기뻐할 수 있는 법을 세우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정 개정을 통하여 감리회의 앞으로 백년대계를 준비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총회 대표 여러분! 총회대표들과 감리회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이 있을 때, 이 모든 일들이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를 발전시키고 공동체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또한 우리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려는 믿음으로 제31회 총회에 임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위에 풍성하신 주의 은혜가 넘치도록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독회장 전 용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