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감독회장 직무대행 박 계 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0-22)
201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부활의 산 소망을 우리에게 주시며 인류 구원의 사명을 완성하셨습니다. 또한 이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약속 가운데 서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 자리에 영원한 생명이 있고, 주님의 부활을 고백하는 자리에 참 희망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과 폭력, 그리고 계층 간 대립과 갈등으로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동포들은 굶주림과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한숨짓는 이웃들도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모든 이웃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혼란의 터널에 빠져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는 감리교회의 현실에 부활의 참 소망과 기쁨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엘2장12-15절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말씀하십니다.
지금이 우리의 생명이며, 참 희망이 되시는 부활의 주님께로 돌아 갈 때입니다.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2014년 6월12일 청주에서 있을 “하디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가 다시 감리교회의 회복과 부활의 출발점이 되는 성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감리회 성도들이 마음을 찢고 눈물 흘리며 회개 할 때입니다. 영적·도덕적 각성과 갱신을 통해 잃어버린 빛과 소금의 사명을 회복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감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 부활절은 이런 소망 속에 감리회와 불의와 폭력, 절망과 소외에 신음하는 모든 자에게 새 희망과 참된 위로가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보이셨고 마침내 부활하심으로 참된 정의를 실현하고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주님을 따라 서로를 섬기고, 자신을 희생하는 참 신앙인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감리회와 한국교회가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처럼 기꺼이 자기의 욕심을 내려놓는 죽음조차 순종하는 신앙의 결단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는 주님의 말씀처럼, 죽음으로 오히려 부활의 신비를 맛보는 거룩한 행진이 우리 감리교회 안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4-2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