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감독회장 직무대행 임 준 택
할렐루야!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6천4백교회 160만 감리회 교역자와 성도 여러분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 해를 맞아 우리 감리회가 그 동안의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서 힘차게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년에는 감독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감독선거가 올바른 방법으로 바르고 깨끗하게 이루어져 모두가 공감하고 존경 받을 수 있는 지도자들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자나 유권자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옛날에 했던 방법이나 묵인되었던 관행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합니다. 금권선거는 뿌리가 뽑혀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리교회의 참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빠른 시일 내에 법에 정한 합당한 방법으로 감리회를 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개인이 의도한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방향으로, 법에 어긋남이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렇게 신앙적 양심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했으니 잘 잘못에 대한 평가는 그 후에 달갑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체 없이 직무대행의 자리에서 내려와 서울남연회 감독의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떤 오해와 모함, 비판을 받더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짧은 기간이지만 감리회의 정상화를 위해 인내하며 맡은 바 직임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아시고, 보시고, 들으실 것입니다. 꽃은 햇빛을 따라 옮겨 다니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하는 식으로 일하지 않고 목사의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해결해야 할 일로 보겠습니다. 어떤 일도 주님께 기도로 맡겨 드리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성경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고 했습니다. 보이는 환경이나 문제를 보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오직 영원히 변함없으신 주님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세상은 무서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삭막할 대로 황폐해져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영혼의 갈급함을 해소하기 위해 세상의 철학, 이단 사상 등에 빠져 가고, 육신의 쾌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할 책임이 교회에 있습니다. 그들의 갈급한 심령을 교회가 채워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다시 진리위에 바로 서야 합니다. 교회 성장주의, 물량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회가 유람선이 되지 말고 구원선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교회는 교인수가 감소하고 특히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심각하게 고민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선 교회에 나오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 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그들이 존중 받도록 교회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감리회의 미래가 그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새해에도 우리 감리회 본부 임직원 모두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직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존 웨슬리의 정신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1-29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