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선교대회 설교(2007.8.23)
거룩함을 회복하라!
호 12:6, 요 14:6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사랑하는 153만 감리교인과 360만 부산시민 여러분 위에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특히 허남식 부산시장님과 부산광역시 관계자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영남선교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
폭염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부산까지 일일선교사로 찾아오신 여러분 위에 하나님께서 건강의 축복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저는 부산까지 찾아오신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저는 감리교회 불모지와 다름없는 영남지역에서 거룩한 성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제27회 감리회 총회의 전도 비전에 대해 크게 치하를 드립니다.
저는 이 일의 성취를 위해 헌신하신 본부와 10개 연회와 국내 198개 지방, 그리고 부산지역의 모든 감리교인들의 충성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우리 가운데 계실 줄 믿습니다.
감리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하심이 여기 계실 줄 믿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기도의 눈물방울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영남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선물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이 영남선교대회 참가를 결심한 순간부터 감리교회의 역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부산 땅을 밟는 순간부터 영남지역의 복음화 지형이 바뀌게 된 줄 믿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영남선교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미 한마음이 되었고,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면서 아름다운 희망을 실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거룩함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교회가 성역으로 인정받고, 기독교인들이 성도의 대접을 받는 것은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닙니다. 교회가 훌륭해서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거룩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만든 이유는 기독교 신앙 그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불경건하였고,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실패는 봉사가 부족하고, 대형건물이 부족하고, 박사학위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국 기독교는 대부흥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100주년이란 역사가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행사를 대규모로 치룬다고 해서 우리가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 안에서 근본적인 영적 각성과 회개를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외면해 버리실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123년 역사 동안 큰 부흥과 성장을 일구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용광로처럼 불타오르는 성령의 역사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기도와 전도, 헌신과 희생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는 권위주의, 내 교회주의, 업적주의, 분열주의, 기복주의라는 불신앙이 만연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속주의, 물질주의, 교회매매, 금권선거, 성장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도대체 세상 냄새로 가득하고, 하늘향기를 맡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나 보십시오. 최근에 학벌위조 때문에 유명 인사들이 벌벌 떨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엄격한 선거법 때문에 돈선거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음주운전으로만 걸려도 공무원으로 일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그렇지 못합니다. 감독회장인 저 자신부터 왜곡된 선거풍토로 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세상 기준으로 볼 때에도 정직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저는 우리의 영적각성과 회개는 내 안의 수치와 내 안의 실패와 내 안의 불신앙을 다 토해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우리의 영적각성과 회개는 내 속의 음란과 내 속의 교만과 내 속의 도둑질까지 다 실토해 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100년 전 영적대각성운동이 위대한 것은 회개를 통해 양심을 회복한 사람들이 보여준 구체적인‘영적각성의 열매’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말로만 회개하고, 입으로만 각성해서는 안됩니다.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도록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호세아 12장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이제 우리는 겟세마네의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마음이 흔들렸던 변화산의 유혹으로부터 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예수를 부인하고 도망쳤던 골고다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희망을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보고 계십니까? 하늘만 높이 쳐다보고 계십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제자가 되어라.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희망이 되어라.
여러분은 신실한 사람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로 부름받았습니다. 진정한 영적각성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일입니다.
저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영성임을 믿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을 닮아야 할 줄 믿습니다.
감리교 장단기발전위원회에서는 앞으로 30년 후 우리 감리교회가 지속적으로 부흥하고, 소망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섬김의 영성\”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섬김의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영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과 진리와 생명을 사수하는 영성입니다. 이러한 섬김의 영성을 간직하여 그 거룩함을 회복하는 우리 감리교회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처음 우리 감리교회는 영적회심운동으로 출발한 교회입니다. 그동안 우리 감리교회는 생명력이 있는 교회요, 가슴이 뜨거운 교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감리교회는 영적각성운동의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을 회복하십시다.
감리교회의 비전을 바르게 세우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민족의 복음화와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십시다.
영남지역의 복음화와 300만 감리교인 시대를 활짝 열어 가십시다.
저는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앞장서서 존 웨슬리처럼 성령의 불쏘시개가 되실 줄로 믿습니다.
뜨거운 성령체험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는데 헌신하실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거룩함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시줄 믿습니다.
그리하여 8.23 영남선교대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의 주역으로 든든히 세워 주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