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군선교회 8차 정기총회 설교
하나님의 방패
시편 84:11-12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회와 군목단 위에 함께 하시길 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군선교회 8차 총회를 축하드립니다. 먼저 지난 회기 군선교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김국도 이사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우리 감리교회가 한국 기독교의 타 교단에 비해 인재풀이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군선교는 교단 간 비교도 되고, 국가적 업무를 함께 수행한다는 점에서 좋은 인재가 많이 참여하고 있고, 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들어 해마다 선발하는 군목 후보자에 우리 감리교회 소속 신학생들이 독보적으로 많이 합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목 후보자들과 특히 장기 군목들에게 대한 배려와 지원이 많아져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가 크게 활성화 되고, 군선교에 대한 교회 내 인식이 강화되며, 이를 통해 교회와 국가 간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현대 국가의 방위력은 군인의 자질과 훈련정도, 국방정책의 합리성, 군사비, 동맹관계, 첨단 무기 등 다양한 지표가 있을테지만, 먼저 우리 군선교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가장 큰 능력임을 믿습니다.
본문인 시편 84편 11절은 우리의 영원한 방패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시 84:11). 여기에서 “해와 방패”는 하나님께서 삶의 근원과 보호자 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을만한 방어력은 오직 하나님에 대한 신심과 신앙이요, 하나님의 펼치신 손과 팔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18편 2절에서 하나님의 우리의 방패 되심을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저는 군목의 사역이나 군선교회의 활동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방패되심”을 증거하고, 가르치는 일 이라고 믿습니다. 또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군 장병은 물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엡 6:16) 영적인 무장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군선교회야 말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군 선교 사역은 앞으로 변화될 군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가장 큰 황금어장이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져야할 ‘깊은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복음에 가장 민감한 청년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선포함으로써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이끌어내는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행복한 사역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민족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히 쓰실 희망의 용사들을 훈련시키시길 소망합니다. 특히 젊은 장병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신앙심과 애국심을 기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비전을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탈무드에 보면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켜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나라 없이 2천년을 방황하던 사람들이었지만, 안식일을 부지런히 지켰더니, 그 안식일이 이스라엘 민족을 지켜주었다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야말로 개인뿐 만 아니라 민족에게도 영원한 방패되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군선교회의 역할은 군인만을 대상으로 할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화해와 세계 평화를 위한 사명 또한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는 군선교회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여 주님이 사랑하시는 평화를 증거하고, 구원을 이루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우리 감리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위해 기도하면서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목표로 힘써 기도하며, 선교하고 있습니다. 모든 희망의 시작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데 있습니다. 호세아 12장 6절에 보면 “그런즉 너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공의를 지키며 항상 너희 하나님만을 바라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는 인간을 만족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상에 희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희망을 두는 길입니다. 이 일에 군선교회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군선교회 위에 복에 복을 더하시고, 은혜에 은혜를 더 하셔서 언제나 “희망을 주는 군선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