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총대 성탄과 새해맞이 감독회장 서신
희망의 새해를 맞아
2006년 병술년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온 감리교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안과 강건함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두루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제26회기 총대로서 감리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애쓰신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도자 여러분께서 늘 감리교회의 부흥과 성숙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으로 봉사하셔서 우리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서 감을 믿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우리 감리교회가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시며, 교계와 사회에서 큰 신망과 위상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5,619교회와 150만 감리교인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감리교회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뜨겁게 성령으로 불붙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간절해지는 현실 속에서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의 사명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한 해 였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쓰나미와 허리케인, 지진 등 자연재난과 테러가 끊임없었습니다. 우리가 힘껏 그들을 돕고 후원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감리교회가 일치된 정성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선교 120주년과 광복 60주년을 보내면서 우리는 감리교회가 아름다운 전통과 역사적인 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풍성한 신앙자산을 재조명하여, 21세기의 새로운 비전을 창조해 나가고, 진실한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입법의회는 여러분의 수고로 좋은 결실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선거와 총회를 분리하고, 또 총대수를 축소하였으며 이를 통해 정책총회로서 역할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선거권자를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공정한 선거풍토, 정책중심의 선거문화로 바뀔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우리 감리교회가 교계와 이 사회에서 선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총회회의록을 받으셨을 줄 압니다. 또 전국교회에 2006년도 본부 정책자료집을 발송해 드렸습니다. 저는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라는 주제가 단지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감리교회가 3대 정책목표와 10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전도와 봉사, 교육과 세계 선교 등 희망을 구체화 하도록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가 성공하려면 본부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실무적으로야 본부가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교회현장에서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감리교회가 이 대회에 함께 참여하는 심정을 갖도록 지도자 여러분께서 솔선수범하여 격려하고,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새해 영적각성운동의 과제로 감리교인들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메도디스트 운동’입니다. 한마디로 감리교회가 감리교회다워지는 일입니다. 본래 감리교회가 지닌 신앙고백과 철저한 경건의 삶, 규칙쟁이로서 정직한 시민의식, 균형있는 전도와 봉사는 감리교인 다운 신앙생활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07년도 대부흥운동으로 한발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대화와 설득, 화해와 평화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연약함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섬김과 온유함을 통한 통합의 리더십으로 감리교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성령의 지도와 감동이 넘치도록 여러분께서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에 계획하신 소망과 기도하는 제목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건강에 유의하셔서 더욱 뜨겁고 열정적으로 한 해를 지내시길 소망하며, 새해 인사를 마칩니다.
2006년 1월 1일
감독회장 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