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22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성탄예배 설교
평화의 왕 , 예수
누가복음 2:8-14
메리 크리스마스!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성탄을 맞이하는 여러분과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몹시 추운 엄동설한에, 어둠이 가장 깊다는 동짓날에 백혈병 소아암 환우 어린이들과 가족을 모시고 성탄예배를 드리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 가장 낮은 자리에, 천한 모습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평화가 먼저 환우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강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오늘 이 자리에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천사들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은 바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곧 임마누엘의 실현이고, 이 땅에 평화가 임하였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탄생 모습은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 영원한 희망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 중에 낳은 희망입니다. 예수님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우심으로써 바로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가난하고, 연약하며,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탄생하심으로써 오히려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가난하고, 병들고, 학대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친구가 되셨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기에,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의 본분을 다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바로 평화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구원받은 백성을 향한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감리교회는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이 당한 고통의 일부분이라도 함께 아파하고, 그 부모님들이 진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무서운 병과 고통 역시 다시 회복될 수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합니다. 평화의 왕 아기 예수께서 여러분 모두를 크게 위로하시고, 다시 풍성한 생명을 허락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우리 사회와 남과 북이 갈라져 고통을 겪는 우리 민족과 그리고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가정마다 언제나 함께 하시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