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감리교회와 교역자, 그리고 1백50만 감리교인 여러분.
제가 26회 총회의 선택을 받아 한국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것은
우리감리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으면서,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먼저 돌립니다.
또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총회원 여러분과 전국의 감리교회 앞에 뜨거운 감사를
올리면서, 선거 기간 동안 누차에 걸쳐 말씀드린 것처럼, 결코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매사에
신중을 더해 ‘화합하는 감리교회’, ‘섬기는 감리교회 본부상’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합니다.
아울러 새로 선출되신 열분의 감독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2년
동안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감리교회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가시자고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역자와 평신도 여러분.
미래를 열어 가는 희망찬 감리교회, 건강한 감리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는
(1) 영성회복과 대각성운동의 전개
(2) 300만 총력전도운동의 결실화
(3) 2006년 제18차 WMC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세계교회에서의 리더십 확립 등
3대 핵심기조와 5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서 ‘신뢰와 자부심을 회복하는 감리교회’,
‘건강하고 바른 감리교회’,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4년 후에는 한국 감리교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 감리교회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역자와 평신도 여러분.
우리 감리교회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려면 먼저 우리들 하나 하나가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희망도 가져야 하고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한 스스로의 희생과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선거라는 고단한 여정을 통해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지지와 협력을 요청 드리려 합니다.
다시 허리를 동여매고 저와 함께 새로운 여정에 나섭시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 앞에 놓여진 도전들을
함께 이겨 나갑시다.
우리가 1백19년 역사와 선배들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훗날 자랑스런 역사와
선배로 기억되도록 하는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함께 내딛읍시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웨슬리 정신에 기초하여 건전한 신학, 건강한 감리교회를
만들어 영성회복을 통한 실천적인 감리교회 상을 되살려 가십시다.
전국의 교역자 동지들과 평신도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 주님의 돌보심과 은총이 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아직도 제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하지 못한 많은 말들은 이제부터 하나 둘씩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004년 10월 27일
감독회장 신 경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