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제10회 농촌선교주일(2016년 9월 18일)
농촌교회를 살립시다
전용재 감독회장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6,500교회, 160만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올해로 농촌선교주일을 맞은 지 10회가 되는 해입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해마다 추석 명절이 지난 주일을 농촌선교주일로 선정하여 농촌선교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현재 농촌에 있는 교회들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선 고령화 추세로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이 농촌교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 출산의 영향도 있지만 교육환경을 찾아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는 이유도 있습니다. 농촌교회의 교역자 생계비는 날이 갈수록 충족되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농촌교회가 큰 위기를 맞이할 상황입니다. 믿음의 터전을 마련했던 자랑스런 어머니교회, 농촌교회가 점점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10회 농촌선교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농촌교회를 살리는 심정”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 10회 농촌선교주일을 맞이하여 감리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이 지녀야 할 마음은 무엇입니까?
첫째, 농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기도하여야 합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에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농촌교회를 살피시고 돌아보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의지 할 대상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둘째, 농촌의 교회들은 자존감을 갖아야 합니다.
농촌교회를 생각하면 그래도 푸근하고, 사랑과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복잡한 도시에 있다 농촌을 가면 왠지 고향에 온 것 같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고속도로를 지나다 한적한 농촌의 예배당을 바라보면 어머니 품을 연상하게 되지 않습니까? 농촌의 교회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촌의 교회가 살아 있어야 이 땅의 모든 교회의 버팀목이 되는 것입니다. 농촌교회는 자존감을 갖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하나님은 농촌교회 사랑하십니다
셋째, 도시의 교회들은 농촌교회와 상생하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더불어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후원에는 농촌교회가 생산한 생산물을 구입하는 일입니다. 현재 본부 선교국에서는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와 더불어 ‘농촌교회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의 인터넷 쇼핑 몰에 농촌교회의 생산물을 올려 도시교회가 구입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단체인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의 전적인 지원으로 협력하는 사업입니다. 소비자인 도시교회 성도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여 농촌선교 및 농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농촌교회와 상생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감리교회 성도 여러분!
도시교회도 어렵지만 농촌교회도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우선 농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래서 농촌선교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일 년에 한번정도는 속회 혹은 선교회별로 농촌교회를 택하여 탐방예배를 드리는 일도 해 보십시오.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농촌선교주일에 모아진 헌금을 어려운 농촌교회를 선정하여 돕는 일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2016년 한 해도 하나님께서 한 형제로 살게 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아울러 농촌교회를 위해 사랑과 봉사, 헌신 그리고 기도로 후원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농촌에서 목회하는 교역자와 성도 여러분! 금년 한 해도 좋은 결실을 맺어 한 해를 은혜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