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2015년 부활절 메시지
전용재 감독회장
할렐루야! 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새 봄처럼 어김없이 찾아온 주님의 부활 소식은 온 세상이 함께 기뻐할 인류의 참 희망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넘어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부활의 벅찬 감격이 여전히 분단의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 민족과, 세월호 사건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분들과 북한 동포들에게까지 희망의 복음으로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한국교회는 바로 130년 전 부활주일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예수님이라는 보배를 담고 이 땅에 입국한 선교사들을 통하여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한국교회는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하게되고, 세계에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십니까?
하지만 올해로 선교 131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성장과 함께 성숙한 신앙공동체로서 거듭나야 할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대각성을 통해 부활의 참뜻을 끊임없이 체험하며, 영혼구원과 민족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여전히 폭력이 남아있는 이 땅에 십자가의 사랑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학원 폭력과 가정 폭력 등 우리 주변에는 아직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온갖 장애와 빈곤, 외국인 노동자 등 불평등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은 부활의 기쁨이 전해져야할 주님이 관심할 현장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경제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기반으로 이제는 세계를 향해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모범을 이루어 가야합니다. 부활의 은혜로 우리는 물질과 기술을 나누고 이웃 나라를 섬기는 경건한 백성, 부요한 나라로 자기 개혁을 해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생명을 품은 우리 감리회 모든 성도들이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사들이 이 땅에 전했던 비젼과 꿈과 복음과 생명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감리회 모든 성도들과 이 백성을 위로하시고 복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