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감독회장 이철
봄맞이의 완성, 부활!
부활의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감리회 모든 가족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진정한 봄, 부활의 계절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지만, 교회 밖에서의 삶이 부활의 삶이 되지 않는다면 십자가는 예수님의 마지막 이야기로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로 새롭게 다시 시작되는 예수님 이야기를 이어가야 합니다.
부활을 믿는 참된 신앙인은 지금 고통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 힘에 겨워 살맛을 잃은 사람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줍니다. 또한 어두운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어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16세기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모든 것이 당신한테 달린 것처럼 행동하십시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린 것처럼 믿으십
시오”라고 참된 신앙인의 삶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십자가로 끝장날 것만 같은 예수의 인생을 하나님이 다시 살려 인류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신 것처럼 미완
성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을 하나님이 완성하신다는 믿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부활 신앙입니다.
부활은 생명이 약동하는 봄에 찾아옵니다. 이는 우리에게 ‘반드시 다시 산다’는 진리와 희망을 보여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우리 모두가 죽음의
기운이 넘치는 곳에 생명의 빛과 따뜻한 기운을 전하는 사람, 썩을 것을 심어 썩지 않을 것을 거두어(고전15:42) 부활의 삶을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회가 열리는 축제의 계절입니다
결산과 더불어 새로운 일꾼들을 선출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승인하고, 목사안수식을 하는 연회는 감리교회의 축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이는 방식은
달라지지만 모든 연회원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 연회에는 감리사 선거가 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인정하여 ‘하나’ 됨
을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가 힘을 얻는 연회, 부활을 선포하고 누리는 연회가 되어 ‘세상의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를 드러내면 좋겠습니다.
헌혈운동,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로 혈액 적정 보유량인 하루 평균 5일분을 유지하지 못해 위기입니다. 헌혈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보여줌으로써 교회에 대한 오해와 왜
곡된 시선을 개선하고 전도의 기회로 삼고자 연회 기간에 헌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연회 감독들을 선두로 감리교회가 범국민 캠페인을 벌입니다. 헌혈에 참
여해주십시오. 헌혈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이들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없이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
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부활은 오늘 여기에서 우리가 경험해야 할 현실입니다. ‘다시 살아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눈물과 탄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부활
의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 부활의 증인이 되는 감리교회를 선포하는 복된 4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