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무더위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적으로 풍성하고 새로워지기 위해 교회마다 수련회를 열고, 영적인 은혜를 사모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모든 모임마다 성령을 사모하는 마음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는 열심이 커가기를 기대합니다.
감리회 영성의 목표는 개인성화와 사회성화입니다
존 웨슬리 시대의 감리교인들이 영국을 구원한 것은 열심히 모여서 기도만 많이 하여 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힘을 다하여 자비의 행위를 펼쳐서 열심히 많은 선을 행함으로 된 것입니다. 웨슬리 시대에 감리교인들은 사회에서 가장 신실한 사람들이요, 분명하고 큰 희망이고, 가장 신뢰할 만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초기 감리교회의 영성은 하나님 앞에서나 교회에서나 세속 생활에서나 한결같이 신실한 ‘세속 속의 수도원 생활’이었습니다. 처음 감리교인은 ‘세속 속의 성자’로 불렸습니다. 처음 감리교회는 믿음으로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성화하며, 이웃과 사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특징을 지닌 신령한 공동체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우리가 추구하는 영성훈련은 마음의 성결과 삶의 성결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마음과 생활에 일치하는 완전한 성화를 이루는 훈련이어야 합니다.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을 지켜 주십시오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2018년 판문점선언을 통해 연결되었던 동해선 철로 철거, 북쪽GP의 무기 추가투입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을 반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화와 모든 사람과의 화평을 위해 오셨습니다. 1989년부터 남북교회의 합의로 8월 15일 광복절 직전주일을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1993년부터는 세계교회가 한반도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로 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겸허하게 기도하면서, 평화와 통일시대를 여는 교회로서 역할을 다하여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감리교총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스탠 거쓰리의 책 『21세기 선교』에서 21세기를 위한 세계선교의 21가지 트렌드 중 11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세계교회의 협력관계’입니다. 이는 교회가 점차 세계화되고, 해외교회들이 고유의 은사와 능력을 통하여 성장하기 때문이고,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이주노동자 국제피난민 등과 같은 문제는 교회 공동의 대처와 선교적 응답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감리교회는 국제적인 세계동향에 민감하고, 세계선교의 주도적 흐름에 알맞게 대처할 만한 실질적인 권위와 능력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의장국이 된 한국감리교회가 8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감리교총회에서 세계선교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