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re] ** 김동호 목사님의 구국적인 용단과 결단에 경의를 표함..

작성자
김성국
작성일
2012-09-18 22:44
조회
1286
**

김 목사의 17일자 페이스북 글 전문..

1. 벌써 몇 년 전인가요 광림교회가 세습을 감행하려고 했을 때 기윤실을 중심으로 세습반대 포럼도 하고 청년들을 교회 앞에 가서 시위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2. 저도 그 때 발제를 하다가 광림교회 교인들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3. 그러나 그 운동은 그냥 한 두번의 운동으로 끝났습니다. 세습반대운동이 흐지부지해지자 목회자 세습은 마치 봇물이 터진듯 한국교회에 범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 이제는 대형교회중 담임목사 아들이 목사인 경우 상당수가 세습을 당연시하게 되었고, 대형교회의 세습이 계속되자 이제는 크고 작은 교회를 가리지 않고 (아주 작아서 부모의 심정으로 물려주고 싶지 않은 작은 교회는 빼고) 세습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5. 그래서 아버지가 목사나 장로가 아닌 신학생과 목회자들은 교회 임지를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얻게 될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6. 그래서 저들 사이에서 자조적인 말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 아들은 성골, 장로 아들은 진골, 아버지가 목사도 장로도 아닌 아들은 천민.....

7. 아무리 변명을 하고 합리화를 하여도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 세상적인 상식은 세습은 미개한 것이며 악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8. 지금 세계에 200개 가까운 국가가 있지만 그 중에 세습을 하는 국가는 북한을 빼고는 몇 없습니다. 아직도 영국과 일본처럼 왕이 있는 나라도 있고 그래서 세습이 이루어지지만 정치는 왕이 하지 않고 수상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9. 그런데 교회가 세습을 감행하니 세상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를 북한 수준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개독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10. 교회의 세습은 한국교회에 날린 치명타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범죄였습니다. 크나큰 범죄였습니다.

11. 그런데 그 범죄에 우리가 다 공범입니다. 잠잠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두번 이야기하고 발언을 했다는 것을 핑계삼아 한 동안 잊고 잠잠했었습니다.

12. 감사하게도 00교회 원로목사께서 말도 안되는 신문광고를 내시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의 그 말도 안되는 광고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 회개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우리 한국교회가 미개한 종교로 인식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추락하는 것을 막는 마음으로
한국 교회 안에 더 이상 세습이 일어나지 않는 분위기와 문화가 자리 잡힐 때까지, 세습이라는 말이 부끄러워 감행은 고사하고 감히 말도 꺼낼 수 없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름 소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목회자 세습방지 운동을 벌여나갈 작정입니다.

14. 좀더 기도하면서 꼼꼼히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지만 대략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5. 신학대학 교수님들에게 부탁하여 세습이 왜 부당한가에 대한 신학적 검토를 부탁하겠습니다. 연구비를 드려 연구하시게 하고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하게 하겠습니다.

16. 그것을 세미나나 포럼을 통하여 끝없이 발표하겠습니다.

17. 저도 책 한권 정도를 쓰겠습니다. 그리고 출판하겠습니다.

18. 페이스 북과 같은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이 논의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일에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읽고, 공감하고, 퍼나르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앞장 서서 자신의 친구들을 설득하고....

19. 뜻을 같이 하는 신학생과 목회자들 그리고 단체들과 연합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거대한 운동을 한번 일으켜 보겠습니다.

20. 이번에 감리교에서 추진한 목회자 세습 방지법과 같은 것을 모든 교단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은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21. 교회 정관에 목회자 세습 방지에 대한 조항을 넣는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교회부터 시도해 보겠습니다.

22. 교인들의 분별력을 높혀서 세습하는 교회는 가지 않게 하여 세습을 하는 교회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팔 걷어 붙이고 노력하겠습니다.

23. 제가 원장으로 있는 바른교회 아카데미가 앞장서서 한번 이 일을 추진해 보겠습니다.

24. 여러분 이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세요.

25. 오늘 아침 이 글을 쓰니 제가 마치 독립군이 된 것 같습니다.우리 함께 교회를 아니 하나님 나라를 살리는 독립군이 되십시다.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오늘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한 독립군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26.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사 6:8) 아멘.

27.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 여러분.


*

*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9-19 16:13)



전체 16

  • 2012-09-18 22:45

    장목사님.. 나 이제 집에 들어왔시요..^


  • 2012-09-18 22:51

    객지생활 고생 많았시요


  • 2012-09-18 22:53

    오늘 장목사님 오셔서 자리가 빛났습니다..^


  • 1970-01-01 00:00

    우리 감리교회에는 왜 이런 정의롭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일까?
    다시 한번 김동호 목사님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 1970-01-01 00:00

    \"왜 이런 정의롭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일까?\"

    (매우조심스럽게 부른다) 저.....한덕희목사님
    감세협상임의장님이 계세요

    퍼~억 조용히 해라

    네 -___-


  • 1970-01-01 00:00

    용감한 지도자는 많습니다.


  • 1970-01-01 00:00

    무식해서 용감한 사람은 빼고요. 장로님...


  • 2012-09-19 10:25

    용감해

    http://www.ilbe.com/files/attach/images/377678/876/521/202/16a282fe16cdaa68d9d83400e34f271a.jpg\" widt h=\"200\" height=\"200\"


  • 2012-09-18 22:45

    장목사님.. 나 이제 집에 들어왔시요..^


  • 2012-09-18 22:51

    객지생활 고생 많았시요


  • 2012-09-18 22:53

    오늘 장목사님 오셔서 자리가 빛났습니다..^


  • 1970-01-01 00:00

    우리 감리교회에는 왜 이런 정의롭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일까?
    다시 한번 김동호 목사님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 1970-01-01 00:00

    \"왜 이런 정의롭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일까?\"

    (매우조심스럽게 부른다) 저.....한덕희목사님
    감세협상임의장님이 계세요

    퍼~억 조용히 해라

    네 -___-


  • 1970-01-01 00:00

    용감한 지도자는 많습니다.


  • 1970-01-01 00:00

    무식해서 용감한 사람은 빼고요. 장로님...


  • 2012-09-19 10:25

    용감해

    http://www.ilbe.com/files/attach/images/377678/876/521/202/16a282fe16cdaa68d9d83400e34f271a.jpg\" widt h=\"200\" height=\"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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