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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복 목사, 불출마 선언 … “모두가 서로 돕는 일만 남았다” 기탐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2-06-09 18:54
조회
2215
“알아도 실천 없는 감리회 … 정치개혁 시급”  
강흥복 목사, 불출마 선언 … “모두가 서로 돕는 일만 남았다”  

2012년 06월 07일 (목) 15:16:07 신동명 취재부장 star@kmctimes.com  


“나 역시 재선거무효 소송의 피해자 이지만 임시감독 선출은 감리회 정상화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누가 보더라도 임시감독회장 역할을 잘 감당해 낼 수 있는 인사를 고려해 추천했다. 법원의 결정에 위로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감독회장 재선거 무효소송 대법원 확정 당사자인 강흥복 목사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시감독 선임과 관련한 소감과 함께 향후 진행될 감독회장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임시감독회장 선임 비송사건에서 김기택 감독을 추천하기도 한 그는 “임시감독 회장후보로 추천하는 서류를 작성하며 예감이 좋았다.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를 치른 뒤 임기를 잘 마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차기 감독 및 감독회장 선출과 함께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려 했던 것”이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총회개최 요구와 관련한 여론과 관련해서는 “총회개최 여부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리회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를 개최해야겠지만 당장 가장 시급한 일은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감리회를 정상화시키는 일 아니겠냐”면서 “입법의회 개최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감독회장 선거가 시작될 경우 후보로 출마하겠냐는 질문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불출마 선언에 따른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과거 후보 등록 시 다른 후보들처럼 자신감 있게 입후보 했지만, 지도력이 부족해 감리회가 이렇게 됐고 내 자신의 부족을 가슴 아프게 느끼고 있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감리회 정치현실에 대한 쓴 소리도 덧붙였다. 그는 “교회 안에서의 선거 역시 정치인데, 교회정치는 사회정치와 방법과 수단 모든 면에서 달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학연을 극복하고 선거법을 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국내선교를 가장 먼저 시작한 감리회가 장자교단 다운 면모를 갖추려면 웨슬리가 강조한 대로 내적 성화를 기초로 사회적 성화를 통한 사회변혁을 이끌어야 하지만, 선거가 하나님나라의 건설인 양 선거에만 너무 많은 역량을 투자하고 안팎의 성화는 모두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장자는 덩치(규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그는 “예수님과 함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먼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착한행실 없는 썩은 교회에 누가 오겠냐”며 “웨슬리가 하나님의 시대적 부르심 속에서 노예제도를 반대하고, 노동조합을 설립한 뒤 산업선교에 뛰어들었는데, 그동안 우리가 소외된 자들과 사회를 향해 무엇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목회자와 성도 등 감리교회 현장의 개혁여론에 대해 “선거권와 총대문제 등에 대해 오히려 더욱 강력한 개혁의 요구가 있었으면 했다”면서 “정치가 교회의 본질을 좌지우지 못하도록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감리회는 젊어선 지방 총무와 감리사 하려고 목숨 걸고 싸우다 나중에는 결국 감독되려고 싸우는 형국”이라며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이 선교인 만큼 기도와 물질, 역량 등을 총체적으로 투입해야 하지만, 현재 감리회는 알면서 안하고 있는 것이 문제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정치 현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어떤 감리회가 되기를 바라냐는 질문에는 “모든 감리교도가 웨슬리의 가르침대로 내적·외적 성화를 이뤄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서로가 서로를 높이고 존경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선교 지향적으로 재구성 해 초창기 사회와 민족을 이끌었던 감리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치적 목적에 따른 막연한 전도 구호보다는 당장 2년에 한명씩만 전도를 실천해도 2년 뒤 감리회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강 목사는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됐으니 감리회 혼란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모두가 서로서로 돕는 일만 남은 것 같다”며 “원숭이도 흔들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인데, 감리회 모두가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 한 뜻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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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9 20:26

    장목사님 인터뷰 내용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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