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기록 이의 신청' 최초 공식 수용

작성자
우리도 그리하자
작성일
2022-07-05 20:40
조회
157
난 요즘 지난 개척 때와 미자립 시기에 나의 목회생활을 되돌아보고 있다. 지금도 그리 걱정 없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에 비해선 그나마 나아졌다고 본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일부러 손내밀거나 도움을 청하며 살진 않았어도 나름 여러 통로로 도움을 받고 살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말인데 진짜 그때 내가 목회를 했었나? 더듬어보니 결론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정말 해야만 하는 시기에도 어영부영했고 방법을 모르기도 했지만, 되려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 천천히 해도 될 것 같은 목사님들보다 더 게을렀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자, 다시 묻는다. 개척교회와 미자립(비전)교회 목사님들 정말 목회하고 있는가? 만약 나와 같이 양심에 찔림이 오거든, 지금껏 나를 도와준 손길과 이름을 찬찬히 적어보자. 그리고 통장 잔고를 다 털어 그분들께 감사의 선물과 식사를 대접해보자. 그것으로 다 쓴 후에 빈 손으로 마음을 다잡고 목회 진짜 한번 해보자! 프로야구 LG의 투수 김대유 선수<자책점 삭제>와 손호영 선수가 서로의 실책점을 바꾼 이의 신청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져 바뀐 것이 얼마 전 기사화되었다. 손호영 선수가 자신의 실책으로 팀원에게 피해가 갈 것을 알고 자신에게 그 실책을 전가시키도록 했다는 미담이다. 지금껏 남이 어려워도 나에게만 피해가 오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살았던 우리들에게 삶과 목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을 돌아보며 정확한 인생 복기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개척교회라고... 미자립이라고 그동안 잘 받아 먹었다. 이제 성장이 안되고 미자립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른 이가 더 많이 도와주지 않아서도.. 현실이 안도와줘서도 아니라 전적으로 기도 안하고, 말씀 준비 게을리하며, 전도 안나간 내 탓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에게 뜨끔한 벌점을 매기자. 그리고 이제 다신 손벌리지 않고 당당히 목회하여 밥먹고 살자 그리고 나도 다른 동역자를 돕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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