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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구목사 관련 협성포럼의 입장문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8-11-18 16:06
조회
1351
전준구목사 서울남연회 감독 취임에 즈음한 협성포럼의 입장문

성문제와 금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준구목사가 지난 11월 11일 로고스교회에서 서울남연회 감독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의 풍경을 전한 여러 매체에 의하면 전·현직 감독 및 교인 이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심지어 국회의원까지도 교회를 찾았다고 하니 역시 감독의 자리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 곳임을 새삼 느낀다.

감독은 “연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지도자이다.”라고 장정에 명기하고 있다. 감독은 영적인 지도자이기에 도덕성과 윤리를 수반해야 한다. 그래서 감독의 자격기준에 흠이 없는 이로 하여 감독을 선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성문제와 금권선거 의혹이 있는 전준구 목사는 서울남연회의 감독으로 선출되었고 취임하였다.

그 자리에서 말의 잔치가 넘쳐났다. "가톨릭이 교황을 경외하듯이 감독에게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 그게 자손 대대 복 받는 길이다." "전준구 목사님이 온 뒤로 교회는 크게 부흥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믿는다."라는 말로 격려 또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이는 감리교회 여성단체와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우려와 반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취임사에서 전준구 목사는 “물론 지금도 저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많으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낮아지고 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꿋꿋하게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으로 알고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까지 밝혔다.

성추문과 금권선거의 의혹이 있는 목사가 감독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찬양과 칭송을 받는다는 것이 감리회의 현실이라 슬프다. 찬양하는 말의 향연 속에 하나님의 공의는 더 이상 감리교회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 더욱 아프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답답하다. 감리교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외치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성도들의 아픔을 듣지 않는다.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죽었다. 부당한 권력이 정의를 이겼다. 그래서 감리교회의 미래와 희망이 없음을 탄식한다.

“야곱의 거만한 태도가 밉살스럽고 그 치솟은 궁들이 밉구나 (아모스6:8)”

아브라함 J. 헤셀은 아모스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인간의 정의가 왜 사라졌는지 예언자들의 글에서 말한다. “종교가 인간에게 내린 하나님의 명령을 오히려 왜곡시킨다. 사제라는 자들이 거짓 증언을 잉태하고 폭력을 용납하며 증오를 묵인하고 오히려 의식적으로 위증죄를 범해왔다는 사실을, 악한 행실이 앞과 뒤에 따르는 예배는 어리석은 짓이 되었고 거룩한 처소도 저속한 행동으로 무너진다.”

감독의 자리가 성추문과 금권선거 의혹이 있는 전준구 목사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헤셀의 말처럼 전준구 목사가 감독의 자리에 있는 한, 그것을 감리교회가 묵인하는 한 감리교회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세상이 감리교회를 걱정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다윗을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의 법정에 세워 "간음한 범죄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경고하였음을 기억하며 더 이상 감리교회가 추락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기에, 피해를 당한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하는 감리교회 여성단체와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외침에 동참하고자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전준구 목사는 감독직에서 물러나라.
1. 전준구 목사는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1. 전준구 목사는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게 사과하라.
1. 감독들과 총심위는 더 이상 묵인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를 세워라.


2018년 11월 17일
협성포럼

권승길 김교석 김동우 김태희 김형국 박경서 박정인 방성호 오범석 유흥주 이동순 이성휘
이호정 장세희 정동혁 정창석 조건준 조언정 최성관 허 영 황창진 황호찬 황효덕



전체 2

  • 2018-11-18 16:56

    1. 전준구 목사는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요항은 빼주세요. ㅎㅎ


  • 2018-11-19 12:03

    권승길, 김형국, 조언정...
    참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들이네
    학연보다 질긴 공감의 끈을 잡고 산 세월이 오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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