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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구 00관련 서울연회 감리사 성명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8-11-17 22:28
조회
1319
서울연회감리사 성명 "전준구 목사는 감독직을 내려놓으라"

기사승인 2018.11.17 18:45:57

서울연회감리사 성명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잡으러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나치가 유대인을 잡으러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나치가 노동조합원을 잡으러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나치가 가톨릭교도를 잡으러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때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의 지지자였던 독일 루터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마르틴 니묄러(1892~1984)는 <처음 그들이 왔을 때(First they came)>라는 시를 통해 불의와 악에게 침묵했던 과거를 참회했다. 회심한 그는 ‘독일교회가 히틀러를 구세주로 받들 때’ 목사들과 ‘고백교회’를 설립하고 반 나치운동을 벌였다.

‘독일교회가 히틀러를 구세주로 받들 때’가 있었다. ‘교회’가 ‘그랬을 때’가 있었다. ‘한국감리교회가 일제의 신사 앞에 참배를 했던 때’가 있었다. ‘감리교회’도 ‘그랬을 때’가 있었다. 우리는 그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지난 제33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참회했다. ‘공식적’ 참회가 ‘형식적’ 참회 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총회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를 감독으로 높이 받드는 일’이 일어났다. ‘세상’이 아닌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감독취임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높이 받들고 꿀보다 더 단 말로 칭송했다. 간음사건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이 감독이 되겠다고 나선 것, 선거관리위원회가 그에게 길을 열어준 것, 감독에 당선된 그가 수치심도 없이 성대한 취임식을 치른 것, 그 자리에서 목사들이 용비어천가를 불러댄 행태 등에 대해 우리는 개탄한다.

“아! 우리가 이렇게 심하게 다쳤으니, 우리의 상처가 나을 것 같지 않구나.”
“백성의 목자들이 미련하여,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지 않더니,
일이 이렇듯 뒤틀려서, 우리 백성이 모두 흩어지게 되었구나.”
(예레미야 10:19,21. 표준새번역)

이 일로 우리 감리교회는 너무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목사들이 미련하고 어리석어, 일이 이렇게 다 뒤틀어지고 말았으며, 양 떼인 성도들은 이리저리 흩어져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감리교회 성도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작은 교회들의 탄식소리가 온 땅에 가득한데,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자리다툼과 금권선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교회 안팎으로부터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침묵을 깨고 말한다.
불법과 불의와 성적 타락으로부터 그리스도의 몸인 감리교회를 지켜내야 하기에.
이제 우리는 외친다.
땅바닥에 떨어져버린 정의와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다시 흐르게(아모스 5:24) 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일어선다.
감리교회의 영적, 행정적 최고지도자인 감독이 마비된 양심과 부패한 윤리의식을 가지고서는 교회와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없기에.

서울연회 13개 지방 감리사들은 결연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전준구 목사는 감독직을 내려놓으라.

※ 우리는 이 일이 실현되도록 계속 기도할 것이며, 우리의 촉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다음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종로지방 공효순 감리사
중구용산지방 민경삼 감리사
동대문지방 이광섭 감리사
중랑지방 이상익 감리사
성동광진지방 이강훈 감리사
성북지방 이용원 감리사
도봉지방 이민재 감리사
강북지방 김해용 감리사
노원지방 이재수 감리사
서대문지방 강현종 감리사
은평지방 이기철 감리사
은평동지방 김병훈 감리사
마포지방 최재선 감리사



전체 4

  • 2018-11-18 06:28

    장병선 목사님!
    수일전부터 댓글을 달으려했으나 신분이 있으니,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지나왔는데...

    옛말에 자식 있는 사람 남의 말 함부로 하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대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가는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슷한 또래의 자식 있는 사람으로 염려가 됩니다. 지금 모두가 충격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마음아파 하고 있는데, 뭔 신명나는 일이라고 수시로 게시판으로 퍼 나르십니까?

    제 33회 총회 본부 각국 위원 및 이사명단에 최고의결기관인 총회 실행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데,
    어떠한 경로로 이처럼 파격적 추천이 된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모습이라면 염려가 됩니다.
    총실위원다운 품격을 갖추어주십시오. 지금 교단의 일부 가엾은 이들로 인한 아픔이 지적질 하는이들이
    모자란 탓이 아닙니다. 성경말씀에도“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잠17:9)했습니다.


  • 2018-11-18 07:09

    장목스 출세했군~


  • 2018-11-18 07:10

    10명의 정탐꾼을 연상케 하는군~


  • 2018-11-18 07:26

    여기에서 감리교회 사오정 1,2호를 만나는군.
    뱁새가 황새를 어찌 따라가며 참새가 봉황의 속을 어찌 알겄냐! 참 우습다 우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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