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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신축월력(辛丑月曆)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12-29 06:42
조회
198
월력
月曆

시인/ 함창석 장로

月자는 언제나 둥근 날일(日해)에 비하여 차고 이지러짐이 있으므로 초승달 혹은 반달의 모양을 글자로 삼았다. 보름달은 ‘해’와 외형상 차이가 없으므로 초승달을 그려 ‘달’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태양을 뜻하는 日자가 ‘시간’이나 ‘태양의 작용’에서 연상되는 글자를 만드는 반면 月자는 달이 차오르고 지는 주기성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월경이라고 하면 여성의 생리를 뜻하고 매달은 ‘주기적인 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月자가 부수로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肉(고기 육)자의 변형 자가 月자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육달월’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록 月자가 들어간 글자일지라도 肉자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구별할 방법은 ‘月자가 어느 변에 자리 잡고 있는가?’이다. 만약 期자와 같이 우측 변에 위치해 있다면 이것은 ‘달’과 관련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肉자의 변형 자에 해당한다.

曆자는 歴(력), 厤(력)과 동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날일(日 해)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줄지어 가지런히 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厤(력)으로 이루어진다. 일자를 잇달아 세는 데서 달력의 뜻이다. 曆자는 ‘지나다’라는 뜻을 가진 歷(지날 력)자에서 파생된 글자다. 갑골문에 나온 歷자를 보면 林(수풀 림)자에 止(발 지)자가 이미지다. 이것은 숲속을 지나간다는 뜻이다. 금문에서는 止(발 지)자 대신 日자가 쓰인 曆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태양이 일 년 단위로 지나감을 뜻하기 위해서였다.
歷자는 뜻을 나타내는 그칠지(止 그치다, 발자국)部와 음을 나타내는 厤(력)으로 이루어진다. 厤(력)과 止(지)를 합친 글자체는 차례차례로 걸어가다→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다→지나감의 뜻을 지닌다. 시간이 지나는 데는 曆(력)이란 글자가 따로 있지만, 歷(력)은 장소를 지나간다는 데는 물론 曆(력)의 뜻으로도 쓰여 졌다. 벼화 자가 둘은 논을 말하는 데 벼농사에 있어 달력은 절대적이 아니었을까.

태음력은 달의 삭망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에도 맞춘 역법이다. 30일 큰달과 29일 작은 달을 번갈아 두며 12개월 또는 13개월을 1년으로 한다. 평년에는 354일과 355일, 윤년에는 383일과 384일의 4가지 1년이 있다. 치윤법으로 19년에 7회 윤달을 두는 메톤법이 채용되었다.

태음태양력은 달의 차고 기울기를 주로 하면서 태양의 운행에 맞춰보려고 노력한 역법이다. 이 역법은 달과 태양의 두 운행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매우 복잡하게 되기는 하지만, 실지로는 고대의 여러 나라와 여러 민족이 이 역법을 채택하였다. 이 일수 6940일을 중국에서는 장이라고 하여, 이미 BC 600년경인 춘추시대의 중엽에 발견한 주기이고, 그리스에서는 BC 432년경에 메톤주기라고 하여 아테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된 주기이다. 그리하여 19년 동안에 윤달을 7회 넣는 방법이라 하여 19년 7윤법이라고 하였다.

터키 · 이란 · 아라비아 · 이집트 등 이슬람 지역에서 사용하는 이슬람력이 순태음력으로 남아 있다. 태음태양력에는 바빌로니아력, 유대력, 그리스력, 인도력, 중국력, 한국에서의 음력 등이 있다. 태음력은 아라비아에서 태양력은 이집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며 점차 태음태양력으로 변천되어 오다가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가 태양력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달력은 거의가 음력과 양력으로 표기가 된다. 대개 양력 날짜 아래 음역 일자를 병기한다. 일부 종교단체나 특수단체에서는 기념일 등을 따라 표기하기도 한다. 대형 달력도 만들고 소형이나 책상용 달력을 만들어 생활에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달력을 볼 수 있도록 앱이 깔려져 있다. 알람 등 특수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 있어 활용되기에 편리한 점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다. 만세력도 있어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하다. 내가 태어난 날은 윤오월 이십구일인데 양력으로는 칠월 이십일로 확인이 된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너무나도 편리하다.

해마다 각종 단체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돌린다. 조선시대에도 연말에는 달력을 만들어 돌렸다고 한다. 올해도 교회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목회자 이동으로 인해 새로 취임하는 이의 이름을 넣기 위해 몇 주간 인쇄가 늦어졌지만 그래도 연말 마지막 주에는 교인들에게 달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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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9 06:44

    바울서신

    고린도전서

    고린도는 아가야 지방의 수도로서 지리적 위치로 보아 상당히 중요한 지점에 놓여 있다. 헬라 본토에서 페로폰네소스반도로 나가는 바로 길목에 있어서 육로와 수로로 상업상 교통이 빈번한 곳이다. 바울은 이곳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주로 고린도에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고린도에는 60m 높이의 산위에 아크로폴리스가 있었고 그 정상에는 아 프로디테여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었다. 당시 이 신전에는 1천명의 신전 창녀가 있었다. 고린도에는 잡다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각 곳에서 모여온 우상도 많았고 생활은 사치 하였으며 윤리적으로는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러한 곳에 바울은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다.
    바울은 글로에의 집안 식구들이 고린도에 다녀와서 전도하는 말을 통해서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는 파당의 문제, 계모와 같이 사는 부도덕한 생활 문제, 또 신자들 끼리 관청에 소송하는 문제 등에 있어서 고린도 교회의 영적 생활과 전도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서도 그 교회에 발전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바울의 의견을 묻는 편지도 보내왔던 것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여러 문제에 대하여 실제적인 해답과 교훈을 주기로 하고 이 편지를 썼다.
    바울은 3차 여행을 하는 중에 에베소에 머물러 있으면서, 57년 이 편지를 썼다. 신약 성서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로 한 서신이 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상은 적어도 네 번은 하였으리라는 사서설이 있다.

    고린도 전서는 내용이나 양식에 있어서 모든 바울의 서신 가운데 가장 다양하다. 화제도 분파의 문제로부터 금전문제, 그리고 교회의 예의범절 문제부터 부활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이 편지는 고린도로 부터 온 방문자의 보고와 그리고 고린도 교회가 보낸 편지의 순서대로 기록하고 있다.
    글로에 집편에서 들은 문제들은 처음 6장에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7장부터는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 이라는 새로운 귀절로 시작하고 있다.
    고린도 교회에 있어서 주요한 어려운 문제는 신자 사이에 사랑이 없어서 피차 분열되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편지에서 취급한 각 문제를 사랑의 결핍에다 중점을 두고 논의하였다. 그래서 편지 서두에서 처음 9절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9번이나 기록하면서 그리스도에 관한 특별한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힘썼다. 그것은 그리스도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사이므로 만일 고린도교회의 신자들이 그리스도에게로 그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면 피차 분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으리라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웅변)과 지혜(철학)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 하였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바울 자신의 웅변이나 지식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 이었다. 바울이 방언이나 그밖에 신비로운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이 까닭이었다.
    바울의 전하는 바는 그가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보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리고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것이다.

    내용분류는 1. 인사 고전1:1-9, 2. 글로에의 집 편으로 들은 것에 대한 답변 고전1:10-6:20, 3. 편지에 대한 답변 고전7:1-16:9, 4. 마지막 인사 고전16:10-24 이상과 같다.

    고린도후서

    고린도 교인 중에는 바울이 먼저 번에 고린도 교회로 보낸 편지에서 말한 몇 가지 조건을 아주 곡해하고 바울을 몹시 비평하였다. 그 후 바울은 마게도냐로 가서 빌립보 에서 지난번 고린도로 보냈던 디도를 만났다. 그래서 디도에게서 고린도 교회의 형편을 듣고 디도를 보낸 목적이 성공된 것을 알고 안심할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바울은 이 편지를 기록하여 디도와 그의 동행 편에 고린도로 보냈다. 이 편지를 마게도냐에서 56,7년경 썼을 것이다.
    이 편지는 교리적 교훈이나 또는 교회의 질서보다도 개인적인 것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고린도전서와는 다르다. 인간 바울이 보다 뚜렷이 나타났는데 그의 감정, 희망, 혐오, 야심 및 책임 등이 그의 독자 앞에 모두 드러나 있다. 이 편지는 조직적인 교훈은 별로 없으나 고린도전서보다 개인적인 감정이 많으며 그리고 책의 구조도 고린도전서와 같이 뚜렷하지 않다.
    바울에게는 원수들의 중상과 비방이 많았다. 육체대로 행하는 자, 겁쟁이다. 봉급을 받는 사람이 아니니까 진정한 사도가 아니다. 12사도중 하나가 아니니까 복음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추천서가 없다 등 기타 여러 가지로 중상하고 비방했다.
    그러나 바울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는 말씀에 따라 고난 중에서도 위안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받았다.

    내용분류는 1. 인사 고후1:1-11, 2. 개인적 계획의 설명 고후1:12-2:11, 3. 사도직에 대한 변호 고후2:12-7:4, 4. 편지의 결과에 대한 논평 고후7:5-16, 5. 주신 은혜 고후8:1-9:15, 6. 개인적 변호 고후10:1-12:13, 7. 방문 준비와 결론 고후12:14-13:13 이상과 같다.
    (해설서 참조)


  • 2020-12-29 21:30

    요즘, 어르신들은 '난해한 문자를 바탕으로' 글을 너무 어렵게 쓰세요 ㅡ.ㅡ
    최세창목사님, 엄재규님(갑자기 직분이 궁금하네요 ㅎㅎ), 그리고 장로님요. 실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달력을 볼때마다, 누군가 이것을 일일히 계산하였다는 것이 놀라워요.. 인내와 끈기만이 인간역사를 진보시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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