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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1-31 06:05
조회
319
시집
-이경남

서재에는 2000여권의 책이 있다
그중 두고두고 읽는 건 300여권
그중에서도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책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이 책을 통해 임마누엘의 뜻을 깨달았다
아우구스띠누스의 책들은
기독교 신앙의 철학적 기반을 든든히 해준다
칼빈도 웨슬리도 모두 이 사람의 영향을 받았다
존 스토트 신부나 챨스 콜슨 변호사는
기독교 지성이 빛나는
현대의 변증가들이다
다산의 목민심서도 있고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사도 있고
장준하의 돌베개도 있지만
구한말 가난하고 무지한 이 나라에 찾아와
복음으로 이 백성을 빛의 세계로 인도하던
아펜젤러 스크랜튼 헐버트 홀등
선교사들의 전기는 존경스럽고
감동적이다
물론 성경은 기본이지만
내 영혼을 깨우고 살리는 것은 이런 책들만이 아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매일 새벽 아산만 강변길을 걷는데
미명의 어둠 속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걷는 일도 아주 좋다
이것은 묵상의 시간이기도 하고
기도의 시간이기도 하고
창작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간 아산만 강변과 창내리 들판
그리고 안성의 고삼지나 미산지 호수길을 걸으며
쓴 200여편의 시들 중
몇 편을 모아 이렇게 시집을 낸다
대개가 강과 호수 숲과 들을 노래한 자연시들이지만
때로는 동성애나 선거부정 같은 일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의 분노를 표현한 글들도 있다
누군가 읽으시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감동으로 남았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런데 누가 이 무명의 시인의 글에
눈길이나 줄까 걱정이 되긴 한다

2021.1.31. 주일 새벽 세번째 책 내 영혼의 시편 120을 탈고하고



전체 2

  • 2021-01-31 12:56

    WoW~ 원더 투더 쓰리더풀 ^^ 존경합니다. 이경남 목사님


    • 2021-02-01 04:16

      저는 장 박사님의 천재성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고마워요 이런 자리에 다 납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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