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하...(마 10:10-11)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07-15 14:12
조회
1255
계속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10】[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하셨다.
[주머니]는 페란(πήραν)이며 ‘바랑’, ‘부대’, ‘큰 자루’ 등을 의미하는데, 주로 여행자들이 물건을 담는 데 사용하였다(10:10, 눅 9:3, 10:4, 22:35-36).
[두 벌 옷]의 [옷]은 복수형인 키토나스(χιτώνας)이며 “걸쇠로 어깨에 걸쳤던 것으로 대부분 양모나 아마포로 만들어진 속옷이다.
[신]은 3:11의 주석을 보라.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의 [지팡이]는 여행자가 짚고 다니는 것인데, 때로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곳과 누가복음 9:3에는 지팡이가 허락되지 않았으나, 마가복음 6:8에는 허락되었으므로 원래는 허락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선교 여행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명령의 요지는 여행에 필요한 것을 일절 갖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제자들에게 선교 실습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주신 일시적인 것이지 항구적인 것은 아니다. 이 점은 제자들이 예수께 선교 보고를 한 사실(막 6:30, 눅 9:10)과 나중에는 예수께서 선교 여행 장비를 갖추도록 권하신 사실(눅 22:35-38)을 보아 알 수 있다.
그 선교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은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설명하셨다. 당시의 주변 상황을 미루어 선교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그때그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어드만(C. R. Erdman)은 “열두 제자에게 주신 특별한 교훈은 실제적이기는 하나 청빈을 나타내거나 무슨 특별한 곤란을 꼭 맛보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대규모적인 준비로 지체해서는 안 되고 불필요한 행장으로 짐이 무거워져도 안 되었다. 그들이 복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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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주고 평안을 갖다 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대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 사자는 언제나 민속하고, 항상 일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세상 일로 과도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며, 그 사업에서 보수를 받아야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막 6:9의 주석).
이 문제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고대의 동양에서는 환대가 신성한 의무이었다.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환대는 그 마을의 의무였으므로 굳이 환대를 구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선교사에 대한 교인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다(요삼 1:5). 그러므로 제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선교 여행의 태도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지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궁극적 신뢰라 할 수 있다. 럭크만(P. S. Ruckman)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약속이 주어진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은 마태복음 6:25-31에 대한 반복이다.”라고 하였다. 黑崎幸吉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물인 복음을 받는 자가 그 값으로 이를 제공하도록 인도해 주신다(고전 9:6-14).”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선교 여행 중에 머물 거처에 대해, 【11】[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라고 하셨다.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는 제자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기꺼이 대접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복음 전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과 신령한 시험에 의해서”(J. A. Bengel) 합당한 자를 찾아내야 한다.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는 한번 정한 집에서 그 선교 활동이 끝 날 때까지 유숙하라는 것이다. 그 집의 대접에 만족하면서 그 집을 복음 선교의 기지로 삼으라는 것이다. 만일에 대접에 불만을 품고, 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게 되면, 처음 집의 주인에게 무안과 불쾌감을 주게 되고, 또한 복음 선교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년 1판 1쇄), pp. 332-334.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주머니]는 페란(πήραν)이며 ‘바랑’, ‘부대’, ‘큰 자루’ 등을 의미하는데, 주로 여행자들이 물건을 담는 데 사용하였다(10:10, 눅 9:3, 10:4, 22:35-36).
[두 벌 옷]의 [옷]은 복수형인 키토나스(χιτώνας)이며 “걸쇠로 어깨에 걸쳤던 것으로 대부분 양모나 아마포로 만들어진 속옷이다.
[신]은 3:11의 주석을 보라.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의 [지팡이]는 여행자가 짚고 다니는 것인데, 때로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곳과 누가복음 9:3에는 지팡이가 허락되지 않았으나, 마가복음 6:8에는 허락되었으므로 원래는 허락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선교 여행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명령의 요지는 여행에 필요한 것을 일절 갖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제자들에게 선교 실습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주신 일시적인 것이지 항구적인 것은 아니다. 이 점은 제자들이 예수께 선교 보고를 한 사실(막 6:30, 눅 9:10)과 나중에는 예수께서 선교 여행 장비를 갖추도록 권하신 사실(눅 22:35-38)을 보아 알 수 있다.
그 선교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은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설명하셨다. 당시의 주변 상황을 미루어 선교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그때그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어드만(C. R. Erdman)은 “열두 제자에게 주신 특별한 교훈은 실제적이기는 하나 청빈을 나타내거나 무슨 특별한 곤란을 꼭 맛보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대규모적인 준비로 지체해서는 안 되고 불필요한 행장으로 짐이 무거워져도 안 되었다. 그들이 복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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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주고 평안을 갖다 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대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 사자는 언제나 민속하고, 항상 일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세상 일로 과도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며, 그 사업에서 보수를 받아야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막 6:9의 주석).
이 문제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고대의 동양에서는 환대가 신성한 의무이었다.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환대는 그 마을의 의무였으므로 굳이 환대를 구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선교사에 대한 교인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다(요삼 1:5). 그러므로 제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선교 여행의 태도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지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궁극적 신뢰라 할 수 있다. 럭크만(P. S. Ruckman)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약속이 주어진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은 마태복음 6:25-31에 대한 반복이다.”라고 하였다. 黑崎幸吉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물인 복음을 받는 자가 그 값으로 이를 제공하도록 인도해 주신다(고전 9:6-14).”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선교 여행 중에 머물 거처에 대해, 【11】[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라고 하셨다.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는 제자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기꺼이 대접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복음 전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과 신령한 시험에 의해서”(J. A. Bengel) 합당한 자를 찾아내야 한다.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는 한번 정한 집에서 그 선교 활동이 끝 날 때까지 유숙하라는 것이다. 그 집의 대접에 만족하면서 그 집을 복음 선교의 기지로 삼으라는 것이다. 만일에 대접에 불만을 품고, 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게 되면, 처음 집의 주인에게 무안과 불쾌감을 주게 되고, 또한 복음 선교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년 1판 1쇄), pp. 332-334.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주석을 귀한 말씀으로 여기셔서 감사합니다.
이 두 구절이 포함된 본문을 교역자, 또는 그리스도인들은 가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그릇된 것입니다.
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미덕도 아닙니다.
귀한 말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