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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서님의 논지를 반박함

작성자
주병환
작성일
2015-08-01 09:35
조회
1594
혹시나 싶어 연회주소록 색인란을 검색해보니, 목사님이시더군요.
목사님은 아래의 주장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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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서 2015-08-01 01:36
많은 위법자를 만들 수 밖에 없는 법이라면, 그 법이 너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닌지 살펴 봐야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인정하며
가급적 그리하도록 한다. 또는 몇년까지 유예기한을 둔다 하든지 ---
대를 이어 약한 교회를 부흥시켜보려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감리사와 감독이 준법정신이 없어서 라기보다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이고 ---
많은 케이스를 고려해야 하며 실험기간도 필요하고 ,
너무 타이트하게 ,정해 놓으면 모두를 어렵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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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에 대한 현목사님의 그간의 입장은,
대충 읽어보아도 나름대로 일관성은 있어 그 중심적인 논지 파악은 어려워보이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세습 뭐가 나쁘냐, 뭐가 문제냐>라는 소리더군요.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목사님이 은퇴하고 물러나도,
그 아들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승계시켜 그 이후에도 부자가 같이 계속해서 그 교회를 이끌어나갈 때,
<교회의 지속적인 안정 >이라는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느냐는 주장이신데,
뭐... 얼핏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닌듯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문제에도 어떤 공통된 특징 내지는 현상이 있습디다.

역사있는 교회에서는, 중간에 담임목사로 초빙되어가 목회한 분들은
어김없이 정년이 되면 깨끗이 물러나게 되더군요.
세습을 도모하고 또 성공한 교회들은 거의가 정년은퇴 나이가 되어 물러난 목사님들이
창업주와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 자기가 개척해서 어마어마하게 큰 교회로 키운 경우
(예를 들면 감리교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습3형제 중 막내분 케이스가 그 전형적인 경우겠습니다.)

* 본인 개척은 아니지만, 작은 교회에 부임하여 큰 역량 발휘하여 그 교회를 어마어마하게 큰 교회로 키운 경우
(예를 들면 감리교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습3형제 중 장남과 차남분의 케이스가
그 전형적인 경우겠습니다.)

요즘 세간에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총괄회장과 그의 두 아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계대권 쟁취전이 시간시간마다 뉴스보도에 등장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걸 보고있노라면, 감리교 바닥의 교회세습의 현상과 논리가 이해되더군요.

바지사장은... 정년이 되면, 군말않고 물러나야하는데,
크게 성공한 창업주는 회장자리를 종신직으로 생각하더군요. 정년이 없어요. 가만 보니.
신격호 창업주는 지금 94세인데도 여전히 총괄회장으로 활동하더군요.
자식들은 그룹의 2인자 자리에 앉히고요.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도. 70이 훨씬 넘었고, 그만 쓰러져 장기간 병원생활 중이신데도,
여전히 삼성그룹회장이시지요.

그러니까 크게 성공한 창업주같은 목사님들이 내세우는 <교회의 안정을 위해서>란 표현은,
쓰기는 그렇게 써도
읽기는 <기득권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서는>이라고 읽어야, 전후행동이 이해되더군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기업가들이 기업하는 정신으로 교회 운영했다 그말인 게지요.
그러니 70세 되어도 (피 한 방울 안섞인) 남주기 정말 아깝겠지요.
(주님의 교회라고 말로는 그리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키운 자기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
그러니... 자식에게 넘겨줄 때는 조금도 안 아깝지요.
죽을 때까지 그 교회의 실제적인 담임목사 역할까지 가능하니 말이죠.

해당교회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고, 인정해요. 솔직히.
그러나 그런 세습작업들이 쌓이고 쌓여 개신교회는 이 사회에서, 이 민족에게서
서서히 버림을 받고있는 것 또한 보여져야할 겁니다.

이 부분에서, 현목사님께서는 구더기(여론) 무서워서, 장(세습) 못담그냐는 식으로
호기롭게 주장하신듯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우상 앞에 바쳐진 고기, 까짓것 개의치않고 먹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그 일이... 그 모습을 목격하는 여린 믿음의 교인들이 보고 시험에 들게한다면,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않겠다고 다짐하고 교인들에게 그리 가르쳤던 바울사도의 가르침이
내게는 생생합니다.
(한 마디로 약한 자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참목자의 마음이지요.)

* 이 지점에서 속마음으로 <이 교회는 내거다>생각하면 세습으로 나아갈 거예요.
절대 남주기 아까워지니 말입니다.
속마음으로 < 진정 이 교회는 주님의 것이다> 생각한다면, 주님의 뜻이 어딨는지 묻게되지요.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성경을 샅샅이 살펴 읽게 될테니,
그러노라면 성령님께서 성경말씀 안에서 그 뜻을 확인하도록 인도하시지요.


기업가의 마인드로, 교회목회를 기업경영처럼 생각하게 목회하는 경향에 대해,
그리하여 자신을 창업주로 생각하는듯한 경향에 대해,
그러기에 정년은 바지사장들에게나 적용되는 것이고,
나같은 창업주는 경영권 자식에게 세습시키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성공한 자들의 마인드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판단내리실 지 이 다음 꼭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전체 6

  • 2015-08-05 07:31

    대형교회 담임자가 은퇴할 때 말입니다.
    후임자를 가능하면 전임자와 신앙 및 신학노선이 같은 사람 중에서 선정하겠지요. 그러면 됩니다.
    굳이 개척자나 성장 공로자가 같이 있지 않아도 되지요.
    <교인들이 받을 충격완화>를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잘 점검해보세요.
    문제는... 거진 대형교회의 개척자나 성장공로자가 게속 그 교회에서
    주도권을 은퇴 후에도 행사하려 하가나 그 교회를 여전히 자기 영향력 하에 두려하기에 파생하는 것 아닙니까?

    깨끗이 손떼고 물러나면, 후임자와 교인들이 알아서 잘 합니다.
    물론 부작용? 있지요.

    이 대목에서 분명히 짚고넘어갈 게 있습니다.
    대형교회를 키워낸 개척담임자나 성장공로자 목사님이 깨끗이 은퇴했을 때
    파생하는 후유증으로 그 교회를 떠나게되는 교인보다,
    그 대형교회를 자식에게 세습시키려햇을 때, 그 후유증으로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내가 시선닿는 대로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렇습디다.)


  • 2015-08-05 07:43

    그리고, 새로 부임해 온 목사님과 신앙적인 혹은 신학적인 노선이 안 맞는 것 같다
    판단하며 그 교회를 떠나간 교인들은요,
    대개 자기에게 맞는 교회를 찾아서 신앙생활 그런대로 잘 하는 경향이 있습디다.
    상처도 그리 크지는 않고요.
    (담임목사가 큰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행동을 하지않은 한)

    그러나 담임목사직 세습을 강행했을 때 떠나간 교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더군요.
    아예 교회를 떠난 이도 상당하고요,
    다른 교회로 옮겨갔어도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있는 경우가 많습디다.


  • 2015-08-05 07:54

    물론 자기 자식이 후임 담임자가 되면야...
    대형교회를 키원낸 전임담임자로서의 은퇴 원로목사님에게 있어,
    후임담임자는 거진 행정 상의 담임자이고,
    건강하다면야 <죽-을- 때-까-지> 그 교회를 자신의 뜻 펼치며 꾸려가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은퇴해도 교회를 손에서 내려놓기 싫은 분들에게는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게 대세라면... 차제에 장정을 고치는 게 좋겠지요.
    <담임목사직은 은퇴가 없는 종신직이다>라고 말입니다.


  • 2015-08-01 10:04

    어쩌문 고로케 옮은 소신으로 콕콕찌르세요....ㅋ


  • 2015-08-01 19:58

    비판하긴 쉬우나 그 자리에 자기가 선다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하겠지요.


  • 2015-08-04 06:40

    크게 부흥시킨 공로가 있어도 자녀 잘못 키우면 물려주고 싶어도 못합니다.(조용기) 또 실패합니다.(김창인,로버트 슐러) 대 교회의 경우, 후임자 선정이 어려운 것은 후임자가 전임자와 신앙및 신학 노선이 같아야 합니다. (그런 메세지와 목회하에 모여든 교인들이므로) 개척자나 성장 공로자가 같이 있으면 그런 충격을 많이 완화해 줄 것입니다. 초기 감리교회 , 파송제일 때의 단점은 목회자가 장기 계획의 목회를 할 수 없었고 옮겨다니다 보니 큰 교회로 성장시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개교회에 권한을 많이 주어 교회 가 좋다면 계속 있을 수 있어 장기 목회에 초대형 교회들이 많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하고 보니 또 지나친 개교회 이기주의로 인해 오늘같은 불균형 성장, 소수대형교회와 다수의 미자립교회를 만들어낸진 것이지요. 이 모순을 해결해 보고자 세습금지 조항을 만들었으나 세습이란 말도 부적절하고 지난날의 파송제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 감리사 감독의 많은 융통성( 현실 파악과 적절한 대처)를 발휘하게 되는 거지요. 법은 완전할 수 없기에 운용자의 건강한 의식과 지혜가 요청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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