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독회장과 감독, 꿈꾸는 분들에게.....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6-01-27 10:13
조회
3311
경주의 최 부잣집은 조선 중기부터 최근까지 12대에 걸쳐 만석(萬石)꾼의 가문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 집안이 이토록 오랫동안 원만하게 이어오고 있었든 것은 그 가문만의 독특한 가훈(家訓)을 실천한 때문이라고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절대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마라. 둘째: 재산은 일 년에 만석 이상을 모으지 마라. 셋째: 나그네가 찾아오면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에는 절대 땅을 사지마라. 다섯째: 며느리가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여섯째: 자신의 집을 기준으로 사방 100 리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으면 나누어 주라. 조상대대로 유산으로 내려오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평범한 삶을 선택한 이집안의 마지막부자 최 준은 “재물은 분뇨와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지만, 사방에 골고루 흩어 뿌리면 좋은 거름이 되는 법이다.”라는 말을 평생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고 한다.

성경 말씀을 읽다보면 허물어 져가는 조국의 현실을 보고 탄식하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 거하는 레갑족속 일단의 무리들을 성전의 한방에 초대하여 그들에게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과 잔을 놓고 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들에게 마시라 권하는 예레미야 에게 거절하며 대답한 그들의 말은 언제나 진리를 사수하여 보냄받은 위치를 지키며 섬기는 소명에, 생명(生命)을 걸어야하는 구도자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

“그들이 가로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영(永永)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도 재배(栽培)치 말며 두지도 말고 너희 평생에 장막에 거처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우거하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렘35:1-11).

세상의 내세를 모르는 이교도 중에도 가문의 후대를 생각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이들이 있거늘 성경을 빙자하여 먹고사는 이들이 주변에 어떠한 무리들이 부채질을 하기 에 너나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경박하게 행동들을 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거론되고 등장하는 이들중에 일부의 인사들은 염려의 대상이다. 물론 선택될 일도 없겠지만, 무모한 계획 허물어지기까지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주구노릇 하는 이들을 동원하며 패거리 지어 온갖 네거티브와 패악 질에 가까운 행동들을 또 얼마나 할지, 그들의 지나온 흔적을 보면 눈에 선하다.

그런 말이 있다. “리더 는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다.” 또 하나 “철모르고 서둘러 핀 꽃이 된서리를 맞는다.” 그리고 성직은 욕심으로 쟁취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 그 현상을 똑똑히 보면서도 본인들은 예외인가? 부디 현재의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이 오직 은혜일뿐 자기의 실력이 아님을 깨달아 보다 많은 기도와 함께 요담의 비유처럼 나무들 위에 요동(搖動) 하는 일들이 없기를 바란다.(삿9;7-21). 그에 대한 피해 본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선교130년쯤 된 교단이라면 유아기를 벗어나 누가봐도 그만한 인격, 그만한 책임을 감당할수가 있다고 인정을 받음에도 그자리를 사양할줄아는 자랑스러운 신앙의 다양한 은사를 겸비한그러한 이들이 동서남북 군데 군데에 자리잡고 있다는 소문을 들을 수는 없을까? 보이고 들리는 것 때문에, 이교도들의 비웃음 때문에, 정말 감리교회 목회자로 지내기가 심히 괴롭고 힘들다.



전체 1

  • 2016-01-27 10:56

    신앙의 다양한 은사를 겸비한 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음을 봅니다.
    그 가운데 오목사님도 포함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힘들다 괴롭다 하지 마시고 오목사님께서 감리교 목회자의 길을 굳굳하게 걸어 가시면 목사님의 뒤를 이을 다양한 은사를 겸비한 많은 후배 감리교회의 목회자들이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강건하십시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9944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8141
3121 이천만 2016.02.02 3117
3120 이종선 2016.02.02 2779
3119 성모 2016.02.02 3421
3118 주병환 2016.02.02 2845
3117 이길종 2016.02.02 2689
3116 최세창 2016.02.02 2248
3115 노재신 2016.02.02 2544
3114 함창석 2016.02.01 2278
3113 황광민 2016.01.31 3005
3112 최범순 2016.01.31 2367
3111 이충섭 2016.01.30 2639
3110 노재신 2016.01.29 2945
3109 박영규 2016.01.29 3162
3108 주병환 2016.01.29 3063
김우겸 2016.02.01 2414
3107 함창석 2016.01.29 2199
3106 노재신 2016.01.29 2370
3105 최천호 2016.01.29 2401
3104 김성기 2016.01.28 2532
3103 이종선 2016.01.28 2394
3102 최천호 2016.01.28 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