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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이렇게 합시다.

작성자
원학수
작성일
2016-06-24 09:45
조회
1228
설교는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영적으로 지도하는 교훈이다.
그런데 설교자들이 설교한다고 하면서 자신은 하지도 못하는 것을 들먹이며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말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라 소귀에 경을 읽는 것이다.
내가 처음 목회하던 전라도에는 교회가 모두 9개처였다. 그래서 감리사가 임기가 끝나면 선교부 총무가 되고 다음에 다시 감리사가 되어 시골교회에 와서 나이많은 할머니들을 모아놓고 구역회를 하는데, 서투른 영어 몇마디 하고는 내가 영어 선생을 해도 되는데 목포에 와서 목사노릇릏 하고 있다는 말을 구역회 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감리사의 말이 아니라 짐승들의 울음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들을 수 있는 말을하고 의사 소통이 되는 말을 해야 잘하는 것이다.
설교는 쉬운 말로해야 한다. 어린아이에서 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로 하고, 예화도 우리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하여 공감이 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려고 외국의 우명 인사나 철학자나 역사가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름을 자주 들먹이는 것은 청중들의 뇌리에 맞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어는 교회에서 설교자가 예화로 "소펜하우어가.........." 했더니 노인들이 "소가 피를 흘렸대....."라고 알아 들었고, "톨스토는........." 했더니 "또랑물이 넘었대........"라고 알아 들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설교는 누구나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씀들을 하셨다.
행여나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가르치셨다.
그것이 설교요 가르침인 것이다.
예화를 들어도 우리 생활에서 있을 수 있고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해야한다.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이해도 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해서 자신의 실력이 이렇게 유식하다는 과신은 설교가 아니다.
자신은 학문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교수가 아니고 목사라는 것을 알고 해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 자신의 설교를 머리에 억지로 담으라는 식의 강요를 해도 않된다. 설교를 듣는 이들이 그 설교를 알아 듣든지 못알아 듣든지 그들의 자유 의사대로 해야한다. 왜냐하면 설교자는 학교의 선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교자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들을 하면 청중들은 자기 나름대로 머리에 담아 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쉬운말로 재미있게 설교를 해라!
설교가 재미가 있어봐라! 모두 귀담아 듣고 마음속 깊이 새겨두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비판적인 말보다는 칭찬하고 존경하고 인정하는 말들을 하라는 것이다.
설교자가 비판적으로 나올때 듣는 이들은 모두 설교자를 먼저 비판하고 정죄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해 주려는 목사는 듣는 이들에게도 그와 같은 심성을 하도록 바구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의 심성이 설교속에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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