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호소

작성자
김정효
작성일
2016-08-05 10:08
조회
978
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호소
2016-08-03 20:09
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사드'배치에대한 호소의 글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탄식하고 계실 아버님, 어머님께."

​저는 성주 시골에서 아버지께서 참외농사를 지으셔서 대학을 가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성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참외의 곱고 눈부신 빛깔만큼이나 진정 깨끗하고 청정한 고장입니다.

​1. 성주 사람들은 수명이 다한 방공포대가 완전히 옮겨갈 기대만 하고 있었지 거기에 ‘사드’가 들어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 친숙한 산에 큼직한 레이더가 들어와 가동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진정 성주 발전을 위해 모든 걸 던지셨던, 존경하는 군수님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도 충분히 짐작합니다. ‘사드’를 찬성하는 저도 막상 제 고향에, 그 야트막한 봉우리에 사드가 들어온다니 순간 어안이 벙벙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산자락과 호흡해 보지 않은 일반 국민이나 타지(他地) 분들은 아마 잘 모를 것입니다. 저도 내 고향이 거론되기 전까진 그랬으니까요.

​2. 그러나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사드는 필요합니다. 북한으로부터 고조되는 미사일이나 핵위기를 제어할, 다른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우리는 구태여 '사드'를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오로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심어린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 부지를 위해 어딘가는 나서야 합니다.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딘가는, 누군가는, 자신이 ‘그냥 있는 그대로만 간직하고픈’ 그 아름다운 고향을 조금은 양보하여야 합니다. 정부가 그 모든 것을 고려하여 ‘성주’를 최적지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를 믿고 대승적으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을 위해, 북한 동포와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 진정 누구도 죽지 않고 다 같이 살기 위해! 그리고 후손을 위해 성주가 기꺼이 내 고향을, 내 터전을 내어 놓는다면 어떨까요?

​3. 아버님, 어머님! 잘못 알려진 것처럼 '사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합니다. 그에 대해서 더 들어 보고 더 확인해 보고, 그런 연후 약속도 받고 항의도 하고 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일부 정치권과 단체들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근거없는 ‘억측’을 쏟아내고 ‘괴담’을 만들어 내고, 무슨 ‘무서운 말’을 만들어 내는 걸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것은 국민투표 사안도 아니고 국회 비준 건도 아니며 오로지 정부 당국이 최적의 판단을 하여 결정하도록 믿고 맡겨 주어야 할 사안입니다. 그런 최소한의 위임이 없다면 대명천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정부를 믿고 국민이 일상에 충실할 수 있겠습니까?

​4. 아버님, 어머님!
참외 농사도 지금까지와 같이 그대로 지으시면 됩니다.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그것을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드참외’니 ‘전자파참외’니 그런 근거없고 끔찍스러운 말로 께름칙해 할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성주 참외’를 믿어주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오히려 성주 참외를 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 청정 참외’로 더욱 가치 부여를 해주시고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도 좀 더 신경을 써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중차대한 안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정치권과 언론들의 언행으로 인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게 됐습니다.
평생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온 선량한 주민들입니다. 사전 고지는 어려웠지만 이제는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자세를, 인내를 가지고 견지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어르신들께 그리고 후배들에게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감히 요청을 드립니다.

​그리고 일부의 정치권과 단체의 사람들에게 촉구합니다. 누구도 무책임한 국론분열과 괴담을 꾀하지 말기를! 부디 이 선량한 민초들을 두 번 울리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에 이끌리지 마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팔순이 넘으셨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땅 성주에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아버지께 무릎을 꿇은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탄식하고 계실 성주의 아버님, 어머님,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정부를 믿고 뜻을 모아 주십시요!


서울에서 ‘성주 청년’ 이종철 올림



전체 5

  • 2016-08-05 10:13

    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애국심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성주 사드배치문제를 우려하는 제(백종섭 사장)글에 위와 같은 댓글을 달아주어 읽고서 제 혼자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읽어 보셔야 할 감동의 글이어서 퍼 올립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반대에 반대를 일삼는 일부세력에 대응하여 이런 순수한 청년 분들 때문에 극한의 상황속에 있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습니다 (Benjamin Her님이 인터넷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 2016-08-05 11:45

    김장로님께서 소개하신 청년의 글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래 청년의 글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사드는 필요합니다. 북한으로부터 고조되는 미사일이나 핵위기를 제어할, 다른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우리는 구태여 \'사드\'를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오로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심어린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 부지를 위해 어딘가는 나서야 합니다.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딘가는, 누군가는, 자신이 ‘그냥 있는 그대로만 간직하고픈’ 그 아름다운 고향을 조금은 양보하여야 합니다. 정부가 그 모든 것을 고려하여 ‘성주’를 최적지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를 믿고 대승적으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을 위해, 북한 동포와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 진정 누구도 죽지 않고 다 같이 살기 위해! 그리고 후손을 위해 성주가 기꺼이 내 고향을, 내 터전을 내어 놓는다면 어떨까요?


    • 2016-08-05 11:46

      사드는 성주 아니면 백령도에 배치해야 합니다. 김장로님, 무더운 날씨에 강녕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 2016-08-05 12:09

        진정 사드가 필요하다면 북한산에 설치해야겠지요.
        아니면 임진각이나 판문점에 설치를하던지...
        서울 시민들은 다 죽게 만들도 성주 아래의 시민들만 보호하려 하는지... 아 부산시민들을 위함이구나..


        • 2016-08-05 12:18

          애국심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으나 그것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 애국심을 뛰어 넘는 박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칫 애국심은 또 다른 이념 논쟁의 명분 혹은 당위성이 될수 있음입니다.

          만약 우리가 감리교회가 대한민국만을 위한 민족적인 교회라면 그것은 민족사관이나 민족주의자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대한민국만을 위한 그리스도인이 되라 하심이 아닙니다.

          진정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한나면 우리는 웨슬리의 감리교회를 버려야 할 것입니다.
          진정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한다면 유대인 중 한 사람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단군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군은 메시야가 아니며 단군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며 단군은 세상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신 대속자가 아니십니다.
          단군도 훌륭한 사람이었으며 이 민족을 이 한반도 땅에 살게 한 그 공은 있겠으나 그렇다고 단군이 단군 시화에 나오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며 하나님의 아들의 아들도 아닙니다.

          물론 이것을 신앙적 비유로 여긴다면 단군도 하나님의 자녀요 단군도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습니다만....
          메시야 그리스도로써의 단군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민족주의자셨을까요?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민족주의자였을까요?
          웨슬리가 민족주의자였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과 베드로와 사도 바울 그리고 웨슬리는 박애주의자요 세상을 사랑한 사람들 입니다.
          우리 감리교회원들도 민족만을 사랑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아닌 세상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998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8181
3701 김정효 2016.08.08 858
3700 함창석 2016.08.08 747
3699 오재영 2016.08.08 1257
3698 박장현 2016.08.07 1948
박장현 2016.08.09 1126
3697 김흥기 2016.08.07 1626
3696 오세영 2016.08.06 2203
최항재 2016.08.10 853
3695 함창석 2016.08.06 815
3694 함창석 2016.08.05 937
3693 원학수 2016.08.05 946
3692 박영규 2016.08.05 865
3691 유삼봉 2016.08.05 773
3690 원학수 2016.08.05 841
3688 이근석 2016.08.05 1129
3687
선풍 (1)
강형식 2016.08.05 588
3686 김성기 2016.08.05 706
3685 김정효 2016.08.04 609
3684 황광민 2016.08.04 1279
3683 오세영 2016.08.04 1312
3682 관리자 2016.08.03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