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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지방 하사미교회에서 요청드립니다.

작성자
최재봉
작성일
2016-08-17 20:48
조회
2070
몇 달 전 토요일 저녁 서울을 갔다가 산골교회 하사미로 오던 길이였습니다. 4차선 국도라 주행속도가 거의 고속도로 수준인 38번 국도에서 제 차가 갑자기 서 버렸습니다. 1999년식이니 지난 20세기에 만들어진 차. 태어난지 17년된 차라 불안 불안 하였지만 그래도 LPG차량이라 저렴하게 잘 타고 다니던 차였습니다. 그래도 연식이 있는지라 불안하던 참에 결국 서버린겁니다. 보험사로 전화를 해도 현재위치를 잘 설명할 수가 없더군요.그저 영월을 지나 얼마 정도? 그래도 요즘엔 전화기 위치 추적을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견인조치를 하였습니다. 밤은 늦었고... 차는 퍼졌고.. 하사미교회로 갈 방법이 막막하던 상황입니다. 영월 버스터미널로 가보니 다행이도 태백가는 마지막 버스가 있더군요. 늦은 시간이라 버스를 택시처럼 혼자 타고 태백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래도 태백에 도착하니 시내에서 산골교회 하사미까지 택시를 타려니 요금은 2~3만원 나올 것 같습니다. 가진게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부근 목사님께 주일 준비를 해야 함에도 늦은 토요일밤 산골교회까지 태워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잘 도착을 했습니다.

주일 예배드리고 견인된 카센타로 문의를 해보니 수리비가 100만원 정도가 나올듯 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폐차를 했습니다. 몇 년간 애정과 여러 추억, 사건이 함께한 차인데 수리비라는 돈으로 폐차를 시킨다는 게 조금 마음이 짠해집니다. 내가 쓰던 기계니까 내 입장으로 폐기를 하지만. 저도 주님 앞에서 잘못 고장 나지나 않을까? 평소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마음 또한 듭니다.

산골교회 하사미의 작년 2015년 결산이 2,013,000원입니다. 목회자의 헌금이 전부인 교회입니다. 이번에 폐차된 차량은 비록 교인은 아니더라도 마을 할머니들이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평생 아파오던 허리에 침이라도 맞으러 태백시내에 가려면 버스시간 맞추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나름 바쁘게 사는 자식들보다는 가까운 마을 목사가 더 편한 모양입니다. 저야 자동차세.. 유지비등.. 쉽지는 않았습니다. 없는 몇 달이지만 유지비 안 들고 시내버스타고 다니니 편하긴 합니다.

교회의 사정과 제 개인 능력으로는 교회차량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산골교회 하사미에 차량을 지원해주실수 있는 교회가 있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차량 종류와 연식, 전혀 상관없이 지원을 바랍니다. 제가 알아서 조정하겠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인 저 개인만을 위한다라고 느끼신다면 주님의 뜻이 아니기에 무시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나만을 위한 자가용을 다른 교회의 힘을 빌어 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혹여나 선교지원이라는 귀한 뜻에 내 개인 이익이 들어갈까 두렵습니다.
오직 주님의 감동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동부연회 태백지방 하사미교회 담임목사 최재봉 010-4282-8782



전체 2

  • 2016-08-22 09:33

    십시일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는 분들(혹은 교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 2016-08-22 14:23

    최세창목사님
    30만원 후원 입금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귀한 주석과 설교자료를 함께 나누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신 귀한 뜻에 맞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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