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리회 찬정(鑽井)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8-20 07:08
조회
747
찬정(鑽井)

찬정(鑽井)은 불투수층 사이의 투수층에 있는 지하수가 지층의 압력에 의하여 지표상으로 솟아 나오는 우물이다. 鑽은 뜻을 나타내는 쇠금(金 광물ㆍ금속ㆍ날붙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贊(찬)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井은 우물의 난간을 나타내고 옛 글자의 가운데 점은 두레박을 나타낸다.

샘은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는 곳이나 그 물이며 힘이나 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원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물꼬는 하나의 논에 물을 끌어넣는 입구이고 논에 물이 넘나들도록 만든 좁은 통로로 어귀이며 무넘기라고 한다. 또한 어떤 일의 시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집안에 있거나 물이 깊어서 두레박으로 뜨는 것을 우물이라 하며 공동용으로 사람이 앉아서 뜨는 것을 샘이라고 따로 부르나, 남부지역에서는 이를 가리지 않고 흔히 샘이라 하고 새암·시암·샘터라고도 한다. 물을 뜨는 방법에 따라 쪽샘·두레샘·작두샘으로 나눈다.

쪽샘은 표주박이나 쪽박 또는 바가지로 퍼내는 얕은 샘으로, 곳에 따라 이를 박우물이라고도 한다. 주위에 돌담을 쌓으며 물이 많은 경우는 물동이 받침대도 마련한다. 두레샘은 두레박이 달린 두렛대를 설치한 샘이다. 두레샘은 4세기경의 고구려 벽화에도 나타나 있다.

샘은 고대부터 인간의 급수원으로서 중요한 것이었으며, 또한 신앙과 결부되어 있다. 『파마국풍토기』에 국경 표시를 위해서 막대기를 세우자 샘이 솟아나왔다는 기사가 기록되어 있듯이, 집락이나 논밭을 경작하는데 샘을 비롯한 우물, 강, 연못 등의 급수원 확보는 불가결한 요건이었다.

집락의 입지를 보면 수량(水量)이 많은 샘이나 강, 연못, 우물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집들은 그 물을 나누어 받기 위해서 종속적 입장에 처해지기도 하며 용미(龍美)지방에서는 집락에서 멀리 떨어진 암하(暗河)라고 하는 종유동(鍾乳洞)내의 지하수를 엄격한 규칙을 세워서 이용했다.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 신화 가운데 그가 양산 밑 나정(蘿井)이라는 샘 곁에서 알의 상태로 나타났다는 부분이나, 그의 아내 알영부인을 알영정(閼英井)에서 용이 낳았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또, 고려 태조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作帝建)의 아내 용녀도 개성대정(開城大井)의 수신이었다.

프랑스의 그리쟈나 성소블, 이탈리아의 폴리 등의 샘은 신석기시대ㆍ청동기시대부터 치료에 사용된 흔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스ㆍ로마신화에서는 자연의 힘을 나타내는 수목, 강, 샘은 제우스 또는 오케아노스를 아버지로 하고, 어머니인 대지에서 태어난 님프들이 지킨다고 한다.

이슬람교 《코란》에 ‘물가에 모든 것이 살고 있다.’고, 힌두교 베다에 솟아나는 물을 인간 및 모든 생명력의 상징으로 하고 있다. 기독교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에덴동산 중앙에 '생명의 나무'가 그 밑에서 4개의 하천이 사방으로 흐른다고, 그것이 '중심'과 '활동의 원천'의 상징이 되어 있다.

물이 땅에서 나오는 자리로 위에서 흘러든 물을 저장해 두는 저수지가 아니라 깊은 산속이나 골짜기 등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샘터를 말한다. 물이 귀한 팔레스타인에서 마을은 대개 샘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샘을 뜻하는 히브리어 ‘엔’이 접두어로 붙은 지명들은 모두 샘과 관련된 마을이다.

샘은 물이 나오는 상태에 따라 바위 틈에서 솟는 부출천(鳧出泉), 오목하게 팬 땅에서 솟아서 못처럼 괴는 지상천(池狀泉), 지하수가 땅 위 여기저기로 솟아서 습지 모양을 이룬 습지천(濕池泉)으로 나누기도 하며, 산기슭의 바위에서 나는 특별히 맛 좋은 샘을 약수터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샘을 갖추기 어려웠으므로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는 모두 마을의 공동 샘에서 길어다 썼다. 아낙네들은 물을 떠 담은 자배기를 머리에 이어 날랐으며, 이 때 이마 뒤로 떨어지는 물방울 따위를 한 손으로 훔치는 모습이 우리 농촌의 전형적 풍경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한 마을의 정자나무 주위가 남성 공간이었던 것처럼 샘은 여성전용 공간이었다. 여인들은 샘에서 물을 긷는 외에 채소를 다듬거나 빨래까지도 하였으므로, 이곳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교적 길었다. 여인들은 샘가에 모여 앉아 세상의 소문이나 마을 소식을 주고받았다.

주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사막에서 오아시스처럼 샘은 생명줄과 같아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니 물자원이 부족한 시대를 맞이하여 물관리가 중요함을 알게 하시고 물을 절약하며 수질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8-20 07:10

    예전 내 고향에 샘우물이 그리운 무더운 여름 날이니...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9825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8021
3761 함창석 2016.08.27 1240
3760 관리자 2016.08.27 1388
3759 최상철 2016.08.27 1820
3758 이종명 2016.08.27 1261
3757 유삼봉 2016.08.27 1030
3756 노재신 2016.08.26 1394
3755 박영규 2016.08.26 1169
3754 원학수 2016.08.26 1024
3753 김재탁 2016.08.26 1123
3752 김정효 2016.08.26 1207
3751 노재신 2016.08.25 1202
3750 이길종 2016.08.25 1330
3749 김정효 2016.08.25 1404
3748 이주익 2016.08.25 1919
3747 주병환 2016.08.24 1629
3746 김성기 2016.08.24 1386
3745 박근조 2016.08.24 914
3744 최범순 2016.08.24 996
3743 최세창 2016.08.24 1073
3742 최세창 2016.08.24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