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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열차(列車)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9-17 23:37
조회
930
구원열차(救援列車)

오늘은 열차 안에서 또 한 번 중간 역에서 구매하는 좌석 편에 대한 연결과 승객들이 짐과 함께 교대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럽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아직도 어른과 어린 아이 등에 대한 좌석을 양보하려는 양심을 보았으며 열차문화 적응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추석 명절 연휴인 9월 17일 토요일 15시 34분 원주역 출발 청량리 도착 예정인 열차는 12분이나 연착하여 한참을 기다리다 15시 46분에 원주역을 출발하였다. 나는 서울 외갓집에서 살며 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탔다. 우리는 이미 한 달 전 8월 18일 중앙선 추석 열차표를 코레일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여 이미 2호차 41, 42번 좌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바로 뒤 원주역에서 좌석 열차표를 예매한 38번 승객은 미혼인 여자이었다. 전역에서 탄 60대 후반의 여자 승객은 원주역까지만 좌석 열차표 예매를 한 모양이었다. 손자와 함께 41, 42 좌석 열차표를 예매한 우리는 바로 좌석에 앉았다. 하지만 60대 후반의 여자 승객은 미혼인 여자 승객과 한참 동안 자리 문제로 지체하더니 좌석을 교체하여 앉게 되었다. 큰 가방과 몇 가지 짐이 있던 할머니 승객은 짐을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손자와 함께 탄 나도 마음이 조금 불편하였다. 짐이 자기 자리에 있기에 불편한 처녀 승객은 한쪽으로 좀 치워 달라고 하였다. 그 때 할머니는 ‘한 쪽이 어디냐? 네가 치워라.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면 되느냐? 등 언성을 높이며 의무와 책임이라는 말을 하면서......나도 돈을 내고 표를 샀다고 하면서......’시끄러워지자 그 때 듣기가 싫었던지 43번 장년 남자 승객이 큰 가방을 옆으로 밀며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며 자리를 양보하려하자 할머니는 정색을 하며 사양하였다. 젊은 여자 승객은 분한지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젊은 여자 승객은 어디에다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듯...... 아마도 좌석을 예매하고 자기의 권리를 당연 시 하는 젊은 여자 승객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황당하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잠시 후 여객전무가 연결 문을 열고 나타났다. 할머니는 ‘네가 전화했냐?’ 여객전무는 ‘아니요’ 말하며 ‘어른이 이해를 하세요.’ 무마를 하려고 하였다. 통로에 가방을 놓으면 걸려 넘어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는 3호차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47, 48번에도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이 앉아 있었는데 아들은 매곡역, 어머니는 원주역까지 좌석을 예매한 모양이었다. 원주역에서 탄 승객이 오르자 47번 자리는 내 주고 통로에 섰으며 매곡역에 이르자 48번 아들까지 자리를 내주며 매곡역에서 좌석예매를 한 승객이 앉았다. 47, 48번 승객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지 부자유스러운 태도가 역력하였다.

그 때 43번 젊은 남자가 일어서며 어린 학생을 앉게 하고 통로를 지나 연결 칸으로 나갔다. 30분쯤 지나 돌아와 자기 좌석에 앉았다. 내 옆에 어린 학생을 앉으라 하였으나 앉지 않았다. 어머니와 어린 학생은 통로에 서 있었고 할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주 하나님 아버지! 나는 구원 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빵빵’ 죄악 역 벗어나 달려가다가 다시 내리지 않지요. 차표 필요 없어요. 주님 차장되시니 나는 염려 없어요. 나는 구원 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9-17 23:41

    구원열차
    감리회 2호차
    38, 41, 42, 43, 47, 48번
    어린 학생, 어머니, 할머니, 여객전무, 나
    38번 젊은 여자승객, 43번 장년 남자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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