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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적계(赤鷄)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2-15 20:06
조회
1372
붉은닭(赤鷄)

붉은닭(赤鷄)은 궁중에서는 꿩을 지칭하였으며 鷄는 뜻을 나타내는 새조(鳥 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奚(해→계)로 이루어지며 새벽을 알리는 새(鳥)의 뜻이 합하였으며'닭'을 뜻한다. 계(雞, 또는 鷄)는 촉야(燭夜)· 벽치· 추후자(秋候子)· 대관랑(戴冠郞)이라고도 하였다.

달걀과 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가축이다. 머리에 붉은 볏이 있고 날개는 퇴화하여 잘 날지 못하며 다리는 튼튼하다. 생후 170~200일이 지나면 번식능력을 갖고, 연간 100~220개의 알을 낳는다. 육용과 난용으로 육종된 수많은 품종이 있으며, 가금으로 가장 많이 사육한다.

닭은 3,000~4,000년 전에 들닭(野鷄)을 길들여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동인도, 중국 남부, 말레이반도, 수마트라섬 등 넓은 범위에 걸쳐 살고 있는 적색 멧닭은 그 울음소리가 집닭과 비슷하고 환경변화에 잘 순응하여 가장 원시적인 집닭과 비슷한 형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아시아 남부에서 발생한 집닭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신라 시조 설화에 닭이 등장하고 있고 중국 문헌인(삼국지 三國志)위지 동이전에 한(韓)나라에 꼬리가 긴 세미계(細尾鷄)가 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삼국 이전부터 사육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닭은 십이지 가운데 열 번째 동물로 우리네 신앙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각양으로 응용되어 왔다. 닭과 관련된 고대 기록으로는 『삼국유사(三國遺事)』의 혁거세와 김알지 건국신화가 있다. 여기에서는 닭이 왕의 등극을 예견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묘사된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닭이 궁중 의례에서 상징적으로 인용된다. 조선왕조 왕과 왕비 신주를 모시는 종묘제례에서 명수(明水)를 담는 놋 계이(鷄彝)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놋그릇에 새겨진 닭 문양은 영현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영적 동물로 나타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닭은 호랑이, 용과 함께 세화(歲畫)에 담기는 동물로 기록돼 있다.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닭 그림을 대문에 붙여 재앙을 물리치려 했다. 닭이 호랑이나 용과 동등한 입장에서 세화에 등장하는 까닭은 울음소리 때문이다.

닭 울음소리는 광명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밝은 기운으로 신성시되어 벽사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닭이 울면 새벽이 오고 동이 트면 잡귀가 달아나기 때문에 닭은 해로운 기운을 없애는 동물로 믿은 것이다. 민간신앙에서 더욱 상징화되어 응용되었다.

닭이 달걀을 낳고 달걀은 닭이 되는 원리를 따져 닭은 재생적 동물로 신앙되었다. 지속적 반복 속에 끊임없이 새 생명이 탄생되는 닭은 영원한 생산성의 동물로 여기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닭에 대한 믿음은 불멸적인 영원한 삶을 바라는 인간의 소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닭의 피는 부적을 쓸 때도 긴요하여 일반적으로 경면주사나 영사를 곱게 갈아 기름 또는 설탕물에 개어 괴황지(槐黃紙)에 쓰지만 경우에 따라 계혈이나 백마혈로 쓰기도 한다. 진붉은빛을 띠는 닭피는 정화력, 축귀력, 생명력을 상징하고 있어 부적의 효험이 크다고 여겼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비유하는 데 종종 등장한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시간도 바로 이때였는데, 전승에는 베드로가 닭 울음소리만 들으면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로 회개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닭의 흰자위’는 맛이 없는 음식으로 종종 고난을 상징하기도 한다.

주 하나님 아버지! 닭오리 동물들을 작은 공간에 가두고 학대하여 그 공포와 증오의 DNA를 지닌 동물들의 바이러스들이 천만여 마리의 닭오리를 살 처분하게 하는 등 인간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있으니 인간들은 자연의 순리를 가로 막는 탐욕을 지금 즉시 버릴 수 있게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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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5 20:14

    놀랠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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