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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원인과 해결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0-12-17 09:11
조회
302
(설교 동영상: 유튜브)

<이사야 50:1-3>

1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너희 어미를 내어 보낸 이혼서가 어디 있느냐 내가 어느 채주에게 너희를 팔았느냐 오직 너희는 너희의 죄악을 인하여 팔렸고 너희 어미는 너희의 허물을 인하여 내어 보냄을 입었느니라 2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찜이뇨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꾸짖은즉 바다가 마르며 하수가 광야가 될 것이며 거기 물이 없어졌으므로 어족이 갈하여 죽어 악취를 발하게 되느니라 3내가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며 굵은 베로 덮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조금만 머리가 복잡해진다 싶으면, ‘에이, 골치 아프다. 대충 해. 되는대로 사는 거지 뭐.’ 하며 더 이상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보다 더 폭넓게 생각하고, 보다 더 다양하게 생각한 다음에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다질 것은 다지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데, 그런 마무리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문제나 재난의 원인을 따지다가도 이내 피곤해 하며 팔자타령이나 하고, 남 탓이나 하면서 불평과 원망만 하는 것입니다.
어쩌다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을 보면 합리적으로 따지지 않고, 감정적으로 따지거나 자신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따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국가에는, 같은 문제나 재난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고발과 하나님의 답변

이스라엘은 개인이나 거국적인 재난에 대해서 깊고 폭넓고 다양하게 생각하거나, 꼬치꼬치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에 빠져서 온갖 죄악을 범할 때마다 외국의 침략을 받아 엄청난 재난을 겪곤 했습니다. 그와 같은 재난의 역사는 나라가 망할 때까지 반복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에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엄청난 거국적인 재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불행한 일이 생기면, 꼬치꼬치 따져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뇌물 수수나 부정축재가 원인이면 관직만 박탈할 게 아니라, 구속하고 그 몇 십 배의 재산을 몰수해서 다시는 그런 죄악을 행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는 말처럼, 이스라엘도 개인적인 심각한 문제나 국난의 원인을 깊이 생각하며 다양하게 따지는 대신에,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고발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어기고 이혼 증서를 쓴 후에 아내를 내쫓듯이 이스라엘을 내쫓았다는 것이고, 빚을 갚는 대신에 채주에게 자녀를 팔듯이 이스라엘을 외적에게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이스라엘의 망발을 보고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깨우치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내가 너희 어미를 내어 보낸 이혼서가 어디 있느냐? 내가 어느 채주에게 너희를 팔았느냐?” 이것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답변입니다. 이스라엘이 국난과 백성들 각자의 불행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망발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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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중대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은 매사를 자기 식으로 생각하고, 자기 식으로 판단하고, 자기 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행동 결과를 보면 자기 식임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문제의 원인 진단이나 재난의 원인 규명도 자기 식이고, 해결 방법도 자기 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다 각각 속 생긴 대로 하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나 아닌 게 어디서 나오며, 재난을 만났다고 나 아닌 게 어디서 나오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났다고 나 아닌 게 어디서 나옵니까? 별수없이 내 속 생긴 대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아내에 대해 기분이 나쁘거나 불만이 있을 때, 이혼 증서를 쓰기만 하면 얼마든지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라는 신명기 24:1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근본 취지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들 식으로 해석하여 악용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빚을 진 사람이나 그의 자녀를 종으로 삼았습니다. 어떤 부모는 빚 대신에 자식을 채주의 노예가 되도록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잠언 22:7에,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라고 했는데, 그대로 이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다른 불행한 현상이 벌어지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심각한 문제나 재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해야 하고, 자기 식을 버려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면 부인할수록, 자기를 버리면 버릴수록 그 만큼 더 유익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자기의 지식이나 지혜나 경험, 재능이나 실력이나 조건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문제나 재난이 생겼다면 자기로서는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은 어떤지, 해당 분야의 전문가나 대가의 생각과 판단은 어떤지, 유사한 심각한 문제나 재난을 해결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목자와 의논하면서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심각한 문제인 국난과 백성들 각자의 고난의 원인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는 너희의 죄악을 인하여 팔렸고 너희 어미는 너희의 허물을 인하여 내어 보냄을 입었느니라” 이스라엘과 그 조상들의 우상 숭배와 음란과 온갖 죄악이, 하나님을 떠나 갖가지 신들을 믿는 외적의 침략을 초래했으며, 따라서 심각한 국난과 처절한 고난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상, 모든 문제와 재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유형‧무형의 우상 숭배와 죄악입니다.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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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의 구원을 외면한 이스라엘

개인이나 국가의 심각한 문제나 재난 등의 불행은, 절망할 조건이나 좌절할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불행이란 절망할 기회도 아니고, 좌절할 기회도 아닙니다. 불행이란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불행이라는 조건은 성장과 도약의 기쁨을 누릴 기회이고, 극복과 승리의 희열을 맛볼 기회입니다.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더욱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더욱더 그렇지 않습니까?
우상 숭배와 음란과 온갖 죄악으로 말미암은 개인적인 불행과 국난에 대해 깨닫기는커녕, 하나님을 고발하는 이스라엘을 건지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 이스라엘을 찾아오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데에 해결의 열쇠가 있습니다.
열왕기하 4:1 이하에, 아주 심각한 문제와 불행에 시달리는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지자의 생도인 신학생의 아내였던 여인은,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호소했습니다.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남편인 신학생이 빚만 잔뜩 남겨 놓고 죽는 바람에 살 길이 막막한데, 게다가 두 아이마저 채주의 종이 될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하고 잃어버릴 자식을 생각하며 탄식하는 여인에게,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는 전혀 다른 생각을 말했습니다.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그래도 뭔가 남은 것이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져 주실 방편으로 삼으실 뭔가를 남겨 주셨을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여인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갚을 힘이 없는 많은 빚과 빼앗길 두 아이를 생각할 때, 그까짓 기름 한 병이란 없느니만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잃어버린 것이나 없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해결의 방도로 삼으셨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지시를 전했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빈 그릇을 많이 빌려 오고,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빌려 온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말씀대로 되는 놀라운 은혜와 복을 받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여인은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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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계시는 한, 모든 문제와 재난에는 반드시 해결의 길이 있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국난에 처했던 당시의 이스라엘처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이사야 50:2 이하에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찜이뇨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꾸짖은즉 바다가 마르며 하수가 광야가 될 것이며 거기 물이 없어졌으므로 어족이 갈하여 죽어 악취를 발하게 되느니라 내가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며 굵은 베로 덮느니라”라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4. 맺음말

하나님의 사랑의 힘을 믿고 손을 내미는 사람은, 어떤 죄로 인한 불행이든 다 해결받고, 새 은혜와 복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온 세계에, 경제를 비롯한 많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치료약도 백신도 없는 병고와 병사를 유발하는 코로나19까지 겹친 국난을 맞아서, 모두가 갖가지 심각한 문제와 재난 등으로 몹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님을 떠난 유형‧무형의 우상 숭배와 거짓과 비리와 부정부패와 편파 등의 죄악이라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바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부르시는 하나님을 확실히 만나시면 됩니다. 한 번 기도로 안 되면 두 번 기도하고, 주일 예배로 안 되면 주일 오후 예배까지, 그래도 안 되면 수요저녁예배까지 드려서라도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웃기는 이야기(편저) /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전체 2

  • 2020-12-17 11:14

    이스라엘은 숫자가 적은 민족이나,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하고, 국민들은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이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 대신에 이슬람의 알라를 믿거나 무신론자들도 많고, 대부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거나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는 매우 불쌍한 처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또 죄와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재난을 많이 당했습니다. 외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해 식민지가 된 것도 여러 번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이집트, 앗수르, 바벨론, 히타이트, 로마 등이 국토와 국민을 유린했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재난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서 생겼습니다. 무식해서 용감한 건지? 그들은 외쳤습니다. [마27: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리하여 그들은 2000년 동안 나라와 국토를 잃고 외국으로 떠돌면서 노예처럼 살고 세계제2차대전에서 독일의 히틀러에게 그들의 자손 유대인 600만 명을 핏값으로 바치고 나서야 1948년에 국가가 회복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지 그들의 능력이나 노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고난의 때에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게 참된 회개입니다. 이는 후회와는 다르며, 이런 과정에서 혼적으로 살던 옛 사람이 저절로 버려지게 됩니다. 회개 했는데 변화가 없다면 이는 감정적 혹은 지적 동의에 해당하나 회개는 아닙니다.

    현대문명을 자랑하던 인류가 ‘코로나19’ 하나를 해결 못해 고통을 당하고, 과학과 의학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누가 역병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만 있다면 큰 변화가 있을 텐데……. 과학에 대한 맹신, 교만, 경제적 물신숭배가 무너지는 기회가 될수만 있다면,


    • 2020-12-17 11:28

      필자의 설교에 관심을 보이시고, 관련하여 의견을 피력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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