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기장, 민중신학 이어 '시민신학'이라는 새로운 신학적 대안 준비한다

작성자
김정효
작성일
2012-06-09 10:27
조회
794
기장, 민중신학 이어 \\'시민신학\\'이라는 새로운 신학적 대안 준비한다

[2012.06.08 20:35]        
[미션라이프] 1970·80년대 민중신학을 앞세워 민주화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시민운동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시민신학’이라는 새로운 신학적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신학은 촛불집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선출, 안철수 교수의 대선후보 부상 등 급변하는 시민사회의 이념적·정서적 변화 속에서 교회가 시민사회의 요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나왔다.

기장에 소속된 서울 동광교회(장빈 목사)는 8일 “교회현장과 신학이론의 괴리현상을 극복하고 지역교회가 현대 시민사회에서 취해야할 신학적 방향성을 확립하고 선교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동광포럼을 준비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시민신학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오는 23일 ‘새로운 상황신학, 시민신학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동광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혁배 목사가 ‘시민신학의 시민론’을 발제하고 오승성(한신대) 이윤경(이화여대) 교수, 노태성 프랑크푸르트신약학연구소 소장이 조직신학적·신·구약학 관점에서 시민신학을 발표한다. 백충현(장신대) 박혜경(숭실대) 정승우(연세대) 교수는 토론에 나선다.

이혁배 목사는 “한국사회는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사회운동이 민중운동과 시민운동으로 분화됐다”면서 “이중 민중운동의 신학적 성찰은 민중신학에 의해 시도됐지만 시민운동에 대한 성찰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신학은 공공신학처럼 교리적이거나 보편적인 신학이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출발한 상황신학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신학의 연계성을 추구한다”면서 “사회적 공신력을 상실한 교회가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방향성과 존재방식을 찾는다는 점에서 시민신학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이번 포럼에선 교회가 시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며, 자각된 기독시민으로서 시민성을 갖고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광 포럼 대표 장빈 목사는 “급변하는 시민사회 흐름 속에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신학이 어떤 내용을 제공할 지 찾지 못하고 한국교회는 여전히 수구·보수의 이미지에만 머무르고 있다”면서 “시민신학은 시민사회에서 시민이자 기독교인이 취해야할 신학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교회를 섬기는 학문으로서 신학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6-09 11:09)



전체 2

  • 2012-06-09 11:25

    시민신학은 사회주의,체제변혁에서 민주주의,정책개혁으로,
    시민운동은-크리스챤은 시민이며 교회가 시민성을 갖고 공공선과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해야한다. 교회는 시민사회의 담론을 이끌수 있는 입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2000년대의 활발한 시민운동 소통의 중요성 강조,SNS 발달을...


  • 2012-06-09 11:25

    시민신학은 사회주의,체제변혁에서 민주주의,정책개혁으로,
    시민운동은-크리스챤은 시민이며 교회가 시민성을 갖고 공공선과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해야한다. 교회는 시민사회의 담론을 이끌수 있는 입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2000년대의 활발한 시민운동 소통의 중요성 강조,SNS 발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