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현직 목사님들께/박충구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24-01-04 16:23
조회
224

원로, 현직 목사님들께
[양두구육(羊頭狗肉)조심 하십시요. ]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고후 11, 13~15)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 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씨가 지난 대선을 빗대 “우리가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은 것 같다며 양두구육“이라 했습니다. 이준석과 같은 인물을 따라서 무수한 목사들이 강단에서 ‘입만 열면 거짓말인 윤석열’을 신자들이 지지하도록 양두구육 장사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한국 기독교를 타락시킨 죄악입니다. 이런 죄를 짓게 된 이면에서 암약을 해온 자들이 있습니다. 서x석, 인x진, 김x홍 같은, 목사라기보다는 전문 정치꾼들입니다. 이들에 버금가지만 논리적으로나 학식이나, 이력에서 한참 모자라는 자가 전x훈이지요. 이 중에서 교활한 선동가이자 조직가인 인물이 서씨입니다.
요즈음 이자가 여러 직함이 찍힌 목사 명함을 돌리며 순진한 은퇴 목사들, 명예를 탐하는 목사들, 대형교회 목사들을 찾아다니며 허황한 감투를 쒸어주고 목사들의 이름과 명예를 이용하며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 자는 전형적인 정치 목사, 아주 질이 나쁜 극우주의자입니다.
과거에는 경실련 총무로, 한동안은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이름은 그럴듯하게 붙였으나 실제로는 뉴라이트 본산), <선진화 시민행동> 상임대표( 지난번에는 이 조직을 만들어 총무가 되었었네요). 이번에도 또 탈을 바꿔썼습니다. <존경받는나라운동>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운영위원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자는 5.18당시 마치 민주운동 하다가 감옥에 간 투사인 양 전력을 자랑하며 사람을 속이고 있습니다. 이 자는 결코 민주투사가 아닙니다. 무능한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를 했던 자, 뉴라이트 추종 신학자 모임에서도 대한민국은 간첩 40만이 우굴거리는 나라라고 헛소리하며 다니던 자입니다. 심지어 민주시민의 평화로운 촛불시위를 좌파 용공 세력이라고 매도하고 폄하한 자입니다. 이 자는 극우주의자이지 결코 목사의 인품이나 영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 분 인자한 목사의 얼굴이 아닙니다. 자세히 보세요.
이 자가 전 감리교 감독이었던 김진호 원로 목사를 내세워 은퇴한 감리교 목사님들 중에서 비교적 큰 교회에서 목회했던 이들을 포섭, 도매금으로 묶어서 공동회장이라는 자리에 앉혔더군요. 이 자 뜻대로 쉽게 되었는지, 이번에는 은퇴한 감리교 원로 목사들을 모두 도맷금으로 공동회장으로 모시겠다며 제게도 이메일을 보내 제안해 왔습니다.
이게 김진호 목사님께서 스스로 하신 생각은 아니겠지요? 은퇴 하셨으면, 개인적이라면 몰라도 교회가 준 직함을 이용하는 정치 선동가가 되어 감리교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원로로서 삼가셔야 합니다. 또 우둔하게 서 씨 같은 자에게 이용당하셔도 안 됩니다.
이 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 극동방송 김장환 침례교 목사와 한패가 되어 한국교회에 미국판 뉴라이트, 정신적 에이즈를 옮겨온 자입니다. 이 병에 감염되면 기독교 사상과 극우 수구 반공주의 DNA가 만나 변질된 복음, 변종으로 퇴화되는 영적인 질병에 걸립니다. 그 한 사례가 바로 광화문에서 눈을 감고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고 소리 질렀던 전x훈 같은 무도한 자입니다.
각 교단 감투를 좋아하는 대형 교회 목사들도 이름을 올린 것을 보니 벌써 대부분 낚였습니다. 2024년 총선을 앞 둔 시점에서 이번에는 감리교회 은퇴 목사들 존함을 대거 이용해서 수구 정치 세력 확산에 이용하려 수작을 부리고 있습니다. 넘어 가시면 바보 되십니다.
서씨는 목회자라기보다, 전문 정치 선동꾼입니다.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안다고 했습니다. 이 자는 이승만 독재, 박정희 군사독재를 칭송하고 군대를 동원해 광주 민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북한군 개입설을 지금까지 믿고 있는 자입니다. 우리 정보기관이나 미국 정보기관도 부정한 허위 주장인데도 말이지요. 5.18당시 북한군 개입이 있었다던 전두환이의 주장은 우리 법원 판결에서도, 여러 사람의 법정 증언에서도 이미 조작된 허위 사실로 밝혀진 일입니다. 그런데도 이 자는 지만원과 동색, 여기저기 교회를 찾아다니며 5.18이 마치 북의 공작 결과였던 것처럼 혀를 놀리고 있습니다.
이 자는 왜 수시로 그럴듯한 멋진 이름을 단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있을까요? 사실 이 자의 본색은 하나, 기독교 복음을 증오와 혐오로 물들이는 뉴라이트 극우주의자입니다.
감리교 목사님들, 신도들께서는 이 양두구육 하는 극우 전문 정치꾼에게 속지 마세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 자는 이승만 박정희를 영웅으로 여기고, 전두환을 지지하며 5.18 특별법을 악법이라 폄하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훼방하는 자, 부정부패자 이명박을 지지하도록 교회를 찾아다니며 순진한 신자들 모아놓고 뉴라이트 정치강연을 하던 자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갖은 말로 민주당을 폄하하고, 국민의 힘 당을 옹호하며 기독교 신자들이 무도하고 부도덕한 윤석열을 지지하게 만든 자입니다.
이 자가 2024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철이 되니 교회 조직을 이용하려는 수작을 또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날 그가 했던 짓, 명예 좋아하는 목사나 장로들을 앞세워 철지난 수구 반공주의 논리로 민주당을 싸잡아 좌파, 용공, 빨갱이로 몰고, 유권자에게 혐오와 증오, 두려움을 안겨주려는 짓을 또 하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을 몰아 국민의 힘 당 세력을 편들게 하려는 것이지요. 요즘 똑똑한 신자들은 이런 조잡한 선동에 속지 않습니다.
이 자가 노리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목사님들을 영예롭게 하려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국민의 힘 당이 지향하는 정치가 과연 하나님의 나라 복음과 같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해방 후 지금까지 미국에 굴종하는 친미 사대주의, 제국주의적 침탈의 앞잡이가 되어 이 땅의 애국자들 씨를 말렸던 친일 매국주의를 따르자는 것입니다. 북한과 극한 대립으로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입니까?
냉전적 사고는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사실 공산침략주의 세력은 냉전이 지나면서 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오늘날 과거 공산권이었던 러시아, 중국, 베트남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 경제는 러중에 총 수출액 50%이상 수출하는 파트너쉽을 가지게 되었고, 교역의 증가로 국민소득 일인당 36,000불이 넘는 선진국 대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는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각 민족이 지혜롭게 활로를 찿는 열린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과거 냉전 시대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던 일이지요.
그런데 서씨같은 자에 감리교회 원로들이 포섭되어 냉전 수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용당하시다니요? 목사로서 심히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요? 이미 지나간 냉전시대로 돌아가면 우리는 퇴행을 거듭하다가 낙오하여 망합니다. 후손들에게 큰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윤석열 정권을 보세요. 이미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추월했던 우리 경제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래 또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일의 요구에 굴종하여 동해바다가 국방부 지도에서 사라지고, 독도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일본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진호 목사님을 비롯한 선후배 감리교 목사님들, 진정 이런 나라를 원하십니까? 평생 하나님의 교회와 민족을 위해 살아오신 분들이 왜 사랑과 평화의 복음을 따르지 않고, 전문 정치 선동가에게 포섭되어 정신을 놓고 계십니까? 서씨는 이상한 조직을 만들어 놓고 수백, 수천이나 되는 공동대표라는 허울을 내밀면서 뻔뻔하게 목사님들 이름을 훔치려는 자입니다. 그는 오래전 경실련 총무였으나 지금은 우리나라 기독교를 뉴라이트로 오염시켜 극우 정치화하는데 앞장선 인물로 극우주의 정치 세력, 독재자와 부패 세력을 낳은 국민의 힘 당 앞잡이입니다. 기독교 사회책임이란 기관은 뉴라이트 극우주의 집단의 다른 이름입니다.
서씨는 이 교단, 저 교단을 찾아가시며 수천 개의 공동회장이라는 감투를 돌리며 고명하신 목사님들의 이름을 사려는 자입니다. 감리교회 목사님들, 원로 목사님들 속지 마셔야 합니다. 성경은 이미 우리에게 양두구육의 위험을 경고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극우 정치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세력을 물리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목사님 또한 그 세력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고후11. 15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P.s. 미국 캘리포니아 아들 집에서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서씨가 보낸 메일을 읽었습니다. 마수가 감리교회까지 뻗치는 것 같아 놀란 마음으로 이 글을 두서없이 씁니다.
새해 감리교 선후배 목사님들께 주의 은혜가 더하셔서 늘 강녕하시기를 빕니다.
박충구 목사( 감신대 기독교 윤리학 은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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