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관리위원장 서신

  사랑하는 동역자와 평신도 지도자 여러분께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픔 중에 있는 우리 감리교회와 이를 위해 애통해 하는 여러분과 같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하루 속히 감리교회를 정상화 시키라는 법원의 재선거 판결과 170만 감리교인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재선거관리위원회가 늦게 진행된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재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이 큰 방해를 받았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모함, 폭력과 회유가 있어 조직 자체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3월 18일에 가까스로 조직을 완료하고, 그동안 준비 끝에 5월 18일자로 선거 공고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또 앞으로 당할 고통도 기도하면서 감내하겠습니다.

  재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연회에서 일찍이 제28회 총회 선거관리위원으로 부름 받았으며, 작년 9월 15일 감독회의 결정에 따라 재선거관리위원으로서 그 책임을 위임받았습니다. 따라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사명을 신실하고 공정하게 잘 감당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가 된 상황에서 재선거야말로 이를 정상화 시킬 유일한 대안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2009년 7월 6일, 법원의 합의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공정한 재선거를 위해 교리와 장정의 선거법에 따라 진행하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과 변호사의 법적 자문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어려운 사정을 살피셔서 저희 재선거관리위원회 활동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첨부와 같이 안내하는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어 감리교회가 신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제29회 총회 연회감독 선거도 지혜롭고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2010년 5월18일

감독회장 재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강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