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업무를 마치고
존경하는 기독대한감리회 교우여러분!
저를 직무대행자로 임명한 가처분의 본안사건이 2012. 4. 26. 자로 대법원에서 선고됨에 따라 저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회장 직무대행자로서의 지위가 종료되었습니다. 저는 직무집행대행자로서 업무를 시작한 2010. 12. 17.부터 오늘까지 업무를 시작할 때 밝힌 업무수행의 원칙인 법률 및 교리와 장정 등 법을 준수함과 동시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성경적⋅신앙적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내놓고 보니 여러 면에서 미진한 점이 많았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감리교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열망을 이루지 못한채 떠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그동안 일부의 저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아 무척 가슴 아픈 적도 있었지만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묵묵히 저에게 주어진 상무를 감당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에 대한 오해와 비난은 소수였고 대부분의 감리교인들은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아끼시고 사랑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음을 기억하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감리교회 여러분들과 함께 하였던 이 기간은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제가 한단계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존경하는 감리교회 교우여러분
저는 비록 직무대행자로서의 직무를 종료하고 저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며, 감리교회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특히 조속히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되어 제30회 감독회장이 순조롭게 선임되기를 기도하며, 본부의 임원들과 각 연회의 감독들은 협력하여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되기까지 감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리교 교우 여러분에게 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4. .
감독회장 직무대행자 백 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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