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목회서신(2)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성도들에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 감사 인사
2015년 을미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제31회 총회가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여 감리회가 정상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이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달려온 모든 감리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 우리 감리회가 꼭 이루어야 할 사업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아펜젤러·스크랜턴 선교 130주년 기념 사업
2015년 4월 5일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사가 입국한 지 13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었고 ‘선교 130주년 기념예배’, ‘선교사 후손 초청’, ‘학술 세미나’등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위한 행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감리회의 뿌리를 찾으려고 합니다. 감리회의 뿌리가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와도 같습니다. 이 뿌리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감리회의 역사를 바로 알게하며 이 민족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을 알게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건강한 뿌리가 우리의 심령에 차고 넘쳐 이제는 베풀고 나누는 일까지 다짐하고 결단하고 나아갈 수 있는 감리회 성도들이 되도록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3.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 (렘29:11)
지난 10월, 제31회 총회가 열리고 감리회는 약 8년여 만에 새로운 총무들이 선출되었고 보다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감리회는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이라는 주제에 부합하여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정상 궤도에 이르기 위해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결실을 위해서는 그것이 기득권이든 자리이든 힘이든 우리의 뼈를 깎는 고통도 수반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지난 수차례 연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 가운데 건강하지 못한 선거 풍토로 인해 감리회가 많은 혼란에 빠지고 아직도 각종 소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룩해야 할 감리교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 오히려 감리교회의 큰 혼란과 분열을 일으킨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정기 입법 회의에서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들기 위해 확고한 선거법 개혁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감리교회가 더 이상 비효율적 갈등에 휩쓸리지 않도록 선거법 개정을 필두로 여러 가지 제도와 법을 확실하게 개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감독회장의 직위를 걸고서라도 반드시 각종 법안을 개혁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개혁 입법이 감리교회와 감리교인 모두를 위한 개혁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생각을 달리하고 다른 길을 걷던 모든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할 것입니다.
저는 감독회장으로서 모든 회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모든 소송들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돌아가 건강한 감리교회를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감리교 개혁 입법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바로 여러분이 먼저 협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학연도, 계파도, 모든 이해 득실도 겸손히 내려놓고 변화된 감리교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당부와 결의
을미년 새 해가 시작되었고, 올 해 우리 앞에 ‘아펜젤러·스크랜턴 선교 130주년 기념사업’과 ‘정기 입법의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 목회자들과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신뢰하고 기도하고 협력해서 미래와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위해서 함께 달려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154만 감리회 성도 여러분!
저는 우리 감리회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전진하십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시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 희망이라는 귀한 결실을 통해 감리회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봅시다. 감리회 모든 가족들 위에 주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12일
감독회장
전 용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