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기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감리교회
2022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과 힘을 모아주신 6천여 감리교회와 130만 감리교인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성령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입니다. 2022년은 새로운 기회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천 년을 맞으며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통해 보다 아름답고, 보다 선하고, 보다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랐으나 여전히 희망은 보이지 않고, 꿈은 요원한 것만 같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대공황에 버금가는 전염병 상황으로 불안과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이 커다란 상실감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감리회는 서로 돕고 세워가기 위해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 입법의회에서 무너진 선교의 현장과 어려움을 당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위기관리기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제는 기도할 때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 예배에 적응하면서 예배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회 회복이 절실합니다. 선교의 현장도 새로워져야 합니다. 출산율 급감으로 인한 인구절벽의 위기와 교회학교의 미래에 대한 염려로 다음세대 회복은 미룰 수 없는 기도제목입니다. 지난 11월 29일~12월 1일 ‘감리회 기도의 날’을 통해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이요, 은혜였습니다. 서울연회도 앞장서서 지방회별로 ‘기도의 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든 감리교회가 교회 회복, 선교 회복,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감리교회를 준비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입법의회에서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교리와 장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변화를 담아내는 큰 그릇을 준비했으니 이제 구체적인 실행안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공약한 대로 소통하며 변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회 현장의 고민과 아픔을 기억하고, 헌신과 희생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 여러분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믿기에 저는 그 일의 심부름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은혜와 사랑, 원칙과 질서를 바탕으로 서로 격려하며 끌어안아줍시다. 그리하여 감리교회의 거룩한 대안과 공통된 비전을 함께 이루어갑시다.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