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금식기도를 요청합니다.
“내가 이 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내가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오리라.”(예레미야 33:6)
기독교대한감리회 150만 성도는 2018년 4월 27일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환영하며 이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정착됨으로 자유로운 남북교류가 획기적으로 이루지기를 바랍니다.
감리교회는 2017년 10월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때 한국교회 및 강원도와 함께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반대. 남북평화와 평화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기도회와 걷기대회를 발표하고, 전 세계에 전쟁위기에 처한 한반도 상황을 알리며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서울연회와 서울남연회의 기도회 및 걷기대회, 동부연회 주관으로 강원 도청에서 시작된 국민들과 함께하는 걷기대회 및 기도회를 통하여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없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분단의 아픔을 먼저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이 만나고, 문화교류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의 남북정상회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단순한 회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비핵화와 획기적인 남북교류가 이루어져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의 대물림을 끝내고 평화공존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150만 목회자와 성도님들께 요청합니다. 4월 27일,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하여 새벽기도회를 인도해주시고, 모든 성도들은 아침 금식을 하며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요엘2:12-14) 연약한 인간들의 회담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한반도는 언제든지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하였습니다. 한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한반도에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4.25.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